동문시장에서 잇따라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사이 크고작은 피해만 40건에 이르고 있는데요,
제주시가 시장 곳곳에 CCTV 백여대를 설치했지만
불량이 많아 정작 필요할 때 제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달 새벽, 동문시장 한 상가에 찍힌 CCTV 영상입니다.
골목에서 한 남성이 서성이더니
과일가게 앞에 놓인 컨테이너 박스를 치우고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3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전통시장 과일가게에 몰래 들어가 안에 있던
노트북과 현금을 훔치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박석인/과일가게 운영>
"완전히 자기 집 드나들 듯 그렇게 들어갔다. 주변에 사람도 있었는데
대범하게 하니 엄청 황당했다. 아침에 보니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힌 음식점에서도 금고 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말부터 올해까지 가게 카운터에 놓인
금고를 다섯 번이나 도난 당했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조규연/동문공설시장상인회 사무국장>
"매번 서너번 씩 자율방범을 하는데 (범인들이) 가게가 비어있는
시간을 정확히 알아서 훔쳐가니까 문제이다."
동문시장 내에서 최근 크고 작은
도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동안 시장 상인회가 조사한 것만 40건에 이릅니다.
전통시장에 경비인력이 없고 방범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려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주로 범행이 이루어 졌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누가 훔쳐갔는지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시장 곳곳에 CCTV가 설치됐지만 고장난 채 방치되면서
무용지물로 전락했습니다.
<씽크:상인>
"작동이 되면 누가 훔쳤는지 알텐데 양쪽 모두 안되니까
효과가 하나도 없다."
급기야 상인들이 수백만 원씩 자비를 들여
설치하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8년 부터 행정시 지원 사업으로
시장에 설치된 CCTV는 120여 대.
정작 필요할 때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시장 상인들의 재산과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