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을 앞둔 롯데 면세점이 주차 대책으로
주차빌딩을 짓고 이를 기부채납 하겠다는 의향을 제시했지만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하지만 해당 부지는 이미
제주시의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 계획에 포함돼 있어
지방재정을 아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에 들어서는 롯데 면세점.
다음달 개점을 앞두고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주변 3곳의 주차장 조성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 보다 앞서 바로 뒤편 공영주차장 부지에
주차빌딩을 짓고 이를 제주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설계용역까지 마쳤지만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공사비는 45억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한 개 층은 롯데 면세점 전용으로 쓰고
나머지는 모두 일반에 개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다 주차장도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제주시의 반대로 결국은 보류됐습니다.
공사소음과 조망권 등 지역주민의 민원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시는 주차빌딩 보다 당장의 주차난 해소 대책이
먼저라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제주시청 관계자>
"지역주민 공감대도 형성해야 되고, 기부채납방식으로 하게되면
민투법에 의거해서 절차이행 하다보면 2년 이상 소요가 되는데..."
여기에 기부채납 받은 이후 주차빌딩이 노후되면 시설 개선비를
추가 투입해야 해 부담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브릿지:최형석 기자>
하지만 이 일대는 제주시의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에 이미
포함돼 있습니다.
수십억원의 혈세가 들어간다는 얘기입니다.
주차장 복층화 사업은 빠르면 2년 후 추진될 예정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사업이 계획된 이상
사기업에서 수십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걸 굳이 반대하는 이유에
선듯 수긍이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롯데시티호텔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주차빌딩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최근 열렸던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심의위원회에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십억원의 혈세를 아낄 수 있는 기회를
행정이 스스로 차버린건 아닌지 아쉬운 대목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