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 두려워 개장 차일피일?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5.08.21 17:25
KCTV뉴스는 지난 2009년 준공된 동부공설공원묘지가
아직도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역 주민들은 제주시가
당초 협의한 내용을 지키지 못하자
주민 반발이 두려워
의도적으로 묘지 개장을 늦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용강동과 영평동을 잇는 마을길.

제주시가
동부공설공원묘지 조성을 조건으로
주민들에게 도로 확장을 약속한 곳입니다.

이미 몇차례 번복 끝에
지난 2013년까지 도로를 완공하기로 했지만
예산을 이유로 약속은 또 미뤄졌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추진된 도로 공사는
아직도 공정률이 2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도로확장 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지난 2009년 준공된 공설묘지의 개장 역시
미뤄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제주시가
섣불리 공설묘지를 개장하면
주민반발에 부딪힐테니
장기간 방치되는 것을 감수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 강승남 용강동 마을회장>
"당시에는 시급해서 묘지를 개장하기 위해서 주민들한테 전부 사탕발림 식으로 주민 숙원사업이 뭐냐고 했었는데 (약속을 지키지도 않고)
-----수퍼체인지-----

묘지를 조성해놓고 전혀 활용방안을 행정에서 찾아야 하는데 방치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고.

이에 대해 제주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지 효율성 측면에서 개장이 미뤄지는 것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또 묘지 부지 활용에 대해서는
관련법상 다른 용도로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인터뷰 : 유태진 제주시 경로장애인복지과장>
"관련법을 보면 묘지로 조성된 곳은 다른 목적으로 이용이 안 되도록 됐습니다. 또 (묘지 개장이) 도로 관련으로 늦어지는 것은 아니고
-----수퍼체인지-----

주민들의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63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제주 동부공설공원묘지.

어승생 공설묘지와 한울누리공원이
만장되기 전까지는 마땅한 활용 방안이 없는 상황에다

약속한 도로 공사는
예산을 이유로 자꾸만 미뤄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불만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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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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