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급할 차량 대수는 37만7천대.
개인 자가용부터 화물차, 버스 등 전차종이 해당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많은 차를 전기차로 바꾼다는 말일까요?
지난 2013년 이후 3년동안 전기차는 매년 1천대씩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로 37만대면 370년이 걸린다는 계산이어서
쉽지 않은 목표임이 분명합니다.
제주도는 보급속도를 높이기 위해
2020년까지 전기차 구입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2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구입에 따른 보조금은 내년까지 대당 2,200만원,
이후에도 2020년까지 1,300만원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전기차의 판매 순위를 보면
쏘울이 1위, SM3, i3, 리프 순인데요.
쏘울이 4,150만원이니까 2,200만원을 보조받으면
실제 구입비는 1,950만원인 셈입니다.
1950만원에 전기차라....구입할 마음이 생기십니까?
이렇게 해서
2017년에 10배 늘어난 2만 9천대,
2030년에는 37만 7천대, 전차량을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기차 운용에 가장 큰 단점으로 꼽는 충전시설도 늘릴 계획입니다.
현재 2,600여 기에 불과한 충전기를
2017년에 2만 개
2030년까지 7만5천 개로 늘려
밧데리가 방전돼 차가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리하면 전기차를 구입할때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충전시설을 충분히 확대하겠다는게
전기차 보급 계획의 핵심 골자입니다.
제주도는
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 차량에 환경부담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면
전기차 보급은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를 무료로 주겠다는 것도,
구입을 강요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이상
전기차 100% 전환 계획이 실현 가능하냐는 것은
전적으로 소비자인 도민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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