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무조건 방제보다 전략 마련 우선"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5.10.17 10:38
제주의 소나무숲이
재선충병으로 3년 넘게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그동안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방제작업을 벌였지만
지금도 박멸되지 않은 채
고사목이 쉽게 발견되고 있는데요,

우리보다 앞서 재선충병을 경험했던
일본 전문가가 제주를 찾아
방제작업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제주 소나무숲에 확산돼
피해를 주고 있는 재선충병.

지금까지 두 차례의 방제작업으로
100만 그루 넘는 소나무가 잘려 나갔습니다.

올해도 37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29만 그루를 더 잘라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보다 앞서
100년 전부터 재선충병을 겪고 있는
일본의 전문가가
제주지역 재선충병 피해와 방제에 대한 진단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본 삼림총합연구소에 근무하며
20년 넘게 재선충병을 연구한 나카무라 박사는
제주에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은
방제 전략이 부실했기 때문으로 요약했습니다.

< 나카무라 가츠노리 / 일본 삼림총합연구소 박사 >
방제가 철저히 된다면 피해가 진정돼야 하는데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전술이 부족해서 그런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본에서도
고사목 제거, 약제 살포, 나무주사 등
기본적인 세 가지 방법을 쓰고도
100% 방제에는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방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 나카무라 가츠노리 / 일본 삼림총합연구소 박사 >
돈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부 방제하려하기 보다는 중요한 곳을 나눠서 방제하려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재선충병 방제 전략을 세우거나
목표를 설정하는 것 모두
결국은 행정기관에 달려 있습니다.

나카무라 박사가 방제업무의 연속성,
그리고 담당자의 전문성을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나카무라 가츠노리 / 일본 삼림총합연구소 박사 >
행정이 하는 일이다 보니 기초지식이 없는 담당자가 있으면
곤란합니다. 일본도 전문성 부족, 인사이동 때문에 성공 방제에 ///
어려움을 겪어서 실패한 사례가 많습니다.


재선충병 방제 실패와 성공을 지켜본
일본 전문가의 조언이
제주의 방재실태를 되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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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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