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나무 보존에 힘 모은다"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5.10.29 16:51
구상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제주 한라산에 숲을 이뤄 서식하는
희귀한 나무로 가치가 높은데요,

그런데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말라죽는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등 8개 기관이
구상나무 보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바늘처럼 생긴 잎모양이 소나무와 비슷하면서도
빼어난 수형을 자랑하는 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로도 유명한 이 나무는 바로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입니다.

특히 한라산은
구상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전세계에서도 유일한 곳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가뭄이나 태풍 같은
기후적인 요인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 한라산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의 46%가
말라죽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구상나무를 절멸위기종으로 지정했을 정도입니다.

< 고정군 /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녹지연구관 >
특히 성판악 등산로, 해발 1,700~800m 일대 지역인 경우는 최근 2~3년 사이에 많은 고사목들이 새롭게 발생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수목원, 국립공원연구원,
국립생태원, 제주지방기상청 등 8개 기관이
구상나무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들 기관은 앞으로
구상나무 식생이나 생육환경을 조사하고
종자를 채취하는 등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 남성현 / 국립산림과학원장 >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오늘 협약을 계기로 해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추진한다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구상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나왔습니다.

제주조릿대나 다른 식물종이 나타나
구상나무의 설 자리가 줄어든 만큼 방목 등을 도입해
서식지를 복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조용찬 / 국립수목원 박사 >
과거부터 행해졌던 한라산 고지대에서 산상 방목 같은 문화
활동을 부분적으로 도입해서 구상나무가 다시 성장할 수 있는
///
배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지금의 산림정책으로는
구상나무 보존이 불가능하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구상나무를 체계적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관련 법을 제정하는 일이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 이중효 / 국립생태원 박사 >
법으로 제정되면 안정적으로 연구나 사업이 진행될 것이고 그에 맞는 재정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라산에서 절반 정도가 말라죽은 구상나무..

유관기관이 손을 맞잡으면서
구상나무 보존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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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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