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기상이변이라 불릴만큼
이상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서귀포시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4도를 기록하며
기상관측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또, 산간을 비롯해 도내 곳곳에
폭설이 쏟아지며 얼어붙었는데요.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거리에 거센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장갑과 목도리로 몸을 꽁꽁 싸매봐도
온 몸을 파고드는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 황덕래 / 제주시 이도동>
"진짜 못살겠어요 추워서. 추워서 지금 직장다니는데 직장도 문 닫았어요. 오늘 추워서. 이런 날씨는 처음이에요."
한파특보가 내려진 제주지역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서귀포시 영하 6.4도,
제주시가 영하 5.8도를 보이며
기상 관측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더욱이 제주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기온을 크게 떨어뜨렸습니다.
사람들로 붐벼야 할 도심지도 활력을 잃고
동장군의 맹위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브릿지>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던
제주시내 번화가도
극심한 한파로 꽁꽁 얼어붙으며
한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주지역에 몰아친 한파는
많은 눈까지 몰고 왔습니다.
한라산에는 100cm가 넘는 그야말로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시내권에도 오후 4시기준으로 제주시 11.3cm, 서귀포 7.5cm,
성산에 14.5cm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이로 인해
도내 도로 곳곳이 눈에 파묻히며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 김나연 / 서귀포시 서귀동>
"(원래 서귀포 사는데 학원때문에 왔다가) 어제 오늘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찜질방에서 잠자서 너무 불편하고 추웠어요."
이번 한파는 오는 26일 오전까지 계속되겠습니다.
산간에는 내일까지
최대 10에서 40cm가량의 눈이 더 내리겠고
해안지역에도 최대 7cm의 적설량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오영숙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내일 아침에도 영하의 기온이 나타나면서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고요. 이번 추위는 모레 26일 낮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기상이변이라 불릴만큼
이상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제주 섬.
한파에 대비한
철저한 개인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