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인력 지원된다고 했는데..."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6.02.04 15:19
이번 폭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이
바로 시설하우스인데요.

복구 인력이 지원되고
정부의 현장 조사가 시작됐다고 하지만
정작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농가도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비닐하우스가 포탄을 맞은 듯 구멍이 숭숭 나 있습니다.

기둥이 뽑히고 해가림 시설은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복분자를 재배하는
이 시설 하우스도 지난 달 몰아닥친 폭설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복분자는 추위를 이기지 못해
일부 고사되기 시작했습니다.

[농가 강동기 / 폭설 피해 농가 ]
" 일하시는 분 하루 기계와 장비 빌리는 것도 30만원 정도 나가니까 그것도 하루 이틀 계속 할 수 없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니 어렵습니다."

서둘러 치우지 않으면 올해 복분자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한 농민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복구작업에 인력이 지원된다는 소식에 기대를 걸어봤지만
번번히 거절되거나 어렵게 약속을 하더라도 정작 지원의 손길은
닿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강동기 / 폭설피해 농가]
"道나 방송에서는 병력 등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그런 상황도 안되고 지원한다고 일정을 조율해 놓고 해주지도 않고..."

갑자기 지원 인력을 보낼 수 없다고 하면.. 어쩌라는 건지"

폭설 피해가 가장 컸던 시설 하우스 농가에 복구 인력이
집중 지원되고 있지만 농가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
"이번 폭설 피해가 서귀포시 지역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았던 제주시지역 농가들은 사실상 인력 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시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피해가 적다는 이유로
복구 인력 지원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지원 군병력이 하루 백명도 안될 만큼 제한되고
전달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합니다.

[전화 녹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
"오늘 현장에 90명 정도 나간 것 같은데 가용 인력이 많지 않은 모양이고요. 전달과정에 문제인지 날짜가 맞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천백명이 넘는 군병력과 자원봉사자가 지원돼
피해 복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정작 미숙한 행정 처리와 현실과 동떨어진 부족한 지원 인력은
농가들의 근심만 키우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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