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시작과 함께 어린이날 연휴가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가족들과 어디로 갈 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 곳곳에서 많은 행사가 예정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102회 어린이 날을 맞아 제주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집니다.
제주시와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오는 5일 한라체육관에서 어린이 날 기념식을 엽니다.
5월 3일 제주학생문화원 일대에선
제주시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어린이 행복 축제가 마련됩니다.
학생문화원 대극장과 소극장에서는
광개토 예술단의 음악 공연과
제주어 인형극, 마술 비눗방울쇼가 펼쳐집니다.
제주교육박물관은 박물관 전시 체험과 함께
놀이 전문가와 함께하는 '전래놀이 마당을 운영합니다.
도내 공공기관들도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제주별빛누리공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3일과 4일 이틀동안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를 개최합니다.
별빛누리공원에서는 별자리를 주제로 가족들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관찰과 만들기 체험이 이뤄집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해군기지도 도민들에게 개방됩니다.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는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해군기지에 정박중인 함정을 공개하고
해군 복장 착용 체험과 특수장비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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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미술관에선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미술관 전시실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을 들으며
테라리움 만들기를 통해
자연 생태계의 순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합니다.
민간 기업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온라인 게임을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 참여형 체험 이벤트를 마련합니다.
또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에선 숲해설가와 함께
아이들과 가족이 오감을 열고 숲을 체험하며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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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도내 곳곳에선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에 제주 연고팀으로 출전하는
대한항공 탁구 선수들이
오늘(28일)부터 제주에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훈련 첫날에는
제주 탁구 꿈나무들을 위한
재능기부를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린 선수들이 탁구대 앞에서 정확한 스윙을 선보입니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이들은
제주를 연고팀으로 하는 대한항공 소속 선수들입니다.
제주에서의 본격적인 전지 훈련에 앞서
탁구 꿈나무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선 겁니다.
실업 선수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은 어린 선수들의 표정에는
강한 자신감이 넘쳐납니다.
[인터뷰 강현준 / 오라초 4학년 ]
"드라이브가 잘 안 됐었는데 오늘 훈련 받으니까 드라이브 더 잘 걸리는 것 같아요. 학구 잘 치시는 분 있으니까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한항공 선수들과의 훈련에 참여한 제주 선수들은 20명 안팎
지난해 창단한 토평초를 비롯해
오라초와 제주, 서귀포시 스포츠클럽 선수들입니다.
재능기부에 나선 대한항공 선수들은
어린 꿈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
[인터뷰 최서예 / 선수 (대한항공) ]
"경기할 때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좀 시합 내용에 좀 더 집중하면서 해야 나중에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대한항공 선수들은 바쁜 전지훈련기간이지만
어린 꿈나무들에 이어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대상으로도 재능 기부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이 같은 행사가 연고지인 제주지역의 탁구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세혁 / 감독 (대한항공) ]
"최근에 조금 엘리트가 많이 침체됐다는 소리를 들어서 저희도 어떻게 하면 엘리트 선수를 더 발전시킬까 하는 차원에서 내려왔고요. 오늘 이렇게 저희 선수들도 많이 보람되는 것 같고 저도 제주에 오랜만에 와가지고 기분 좋습니다. "
국내 내노라하는 탁구 선수들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이
국가대표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회천분원에 있는 '제주꿈새미'에서 숲속 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다음달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아들을 위한
벌룬 공연과 마술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또 천연 모기 기피제와 열쇠고리,
나무 피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지난달 문을 연 숲속 놀이터는
자연 속에서 계절을 느끼며 놀이할 수 있는
자연놀이터와 숲 놀이터,
그리고 실내 책놀이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올해 새 학기부터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도입된 가운데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공개 수업이 열렸습니다.
영어 과목에 도입된 디지털교과서가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지만
기대했던 기능이나 일부 학습 저하 우려도 제기됐는데요.
이 같은 우려에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김광수 교육감도
시범 과목이나 확대 도입에는 조정이 필요하다며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영어 수업시간, 종이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가 펼쳐졌습니다.
스크린에 나타나는 지문을 따라
저마다 읽고
자신의 영어 발음을 확인하며 교정합니다.
"It's a car 아마 틀릴 거야! "
올해 초등 3·4학년과
중·고등 1학년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시범 도입된
AI 디지털교과서 수업입니다.
[인터뷰 안유하 / 조천초 3학년 ]
"말하는게 녹음되고 스피커라서 잘 들리고 헤드셋으로 하니까 귀에
잘 들리고 발음도 잘 들려서 편해요."
제주에서는 100군데 넘는 초·중·고등학교가
이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했습니다.
각 학교마다 AI교과서가 본격 활용된지 두달째,
학생 개인 수준별 학습이나
특정 과목에 흥미를 높힌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AI교과서에 대한 보강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일부 교사들은 간혹 소프트웨어 구동이 매끄럽지 않다거나
학생과 상호 작용에서
AI 기능이 떨어진다는 볼멘 소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혜자 / 조천초 교사 ]
"교육 전문가인 많은 선생님들과 얘기를 했을때 지금 시중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많은 소프트웨어 자료들에 비해서 매우 많이 부족합니다."
학부모들 역시 AI교과서 도입에 긍정적인 호응을 보이면서도
일부 교과목은
디지털 과의존으로 학습 동기 저하를 우려했습니다.
[인터뷰 박희진 / 학부모 ]
"영어는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해도 충분히 가능한데 수학 같은 경우 1학년 때는 충분했거든요. 머릿속으로 대충 암산하고 근데 이제는 문제들이 조금 복잡해지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밑에다가 써보면서 풀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관람하고 있더라고요. 문제를..."
이 같은 우려 속에 AI교과서 도입에 적극적이던 김광수 교육감도
AI교과서 과목이나 학년 확대에 한 발 물러섰습니다.
대통령 파면으로 AI 교과서 등 정부 교육 정책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가운데
김 교육감은 AI교과목이나 도입 학년에는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AI디지털교과목을) 과학, 기술 등등 이런 쪽으로 확장할 거냐 말 거냐하는 문제도 아마 결정이 될 게 아닌가 연말에 가서 한번
우리가 고민을 다시 한번 해보자. 그때 가서 아마 제가 볼때 다시 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디지털시대에 맞춰 학생 수준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야심차게 도입한 AI디지털교과서,
수업시간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접속 오류 등 현장의 불편과
기대 만큼의 AI기능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AI디지털교과서 도입된 지 두달이 넘었지만
제주지역 학생들의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접속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며
활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디지털교과서 중앙상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5천200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접속 문제와 개인정보 동의 등 가입 관련 문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가입 이후 후에도
제주지역 학생들의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접속 비율은
초등학생 6.9% ,
중학생은 7.5%, 고등학생은 1.5%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교육청과 충청북도교육청이
두 기관의 교육시설을 학생들을 위해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은
교직원들의 휴식과 학생 복지를 위해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실무 협의를 통해
시설 이용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2014년부터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해양교육원 제주분원을 건립해 운영중입니다.
4.3으로 황폐화된 제주에 학교가 지어지고
청소년들이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데는
광복 전후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 제주인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학교를 짓기 위해 산을 매입해 그 나무를 베어 고향으로 보내는가 한면 마을회관 건립이나
도로 포장에 필요한 성금을 보내며
다양한 방식으로 고향을 지원했는데요.
이들의 남다른 고향 사량을 기리는 공덕비가
이르면 내년,
재일제주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일본 오사카에 설치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한 초등학교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학교 발전 기금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에 살고 있는 현부지씨 가족이 방문한 겁니다.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기부해 오고 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지를 따라 대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그의 부친 역시 학교 도서관 건립 등
고향에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면
거금을 쾌척하는 일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현부지 / 재일제주인 2세 (지난 달 12일 )>
"기부를 계속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다음에 아들이 해 줬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훌륭한 어른이 되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이 학교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면 합니다."
4.3으로 거의 황폐화 된 제주에 학교를 짓고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었던 데는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 제주인들의 숨은 도움이 컸습니다.
학교 건립에 필요한 목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일본에서 화물선으로
직접 공수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될 정돕니다.
<인터뷰 : 김경화 조천중 7회 졸업>
"일본에서 산을 하나 샀답니다. 사가지고 산판에서 나무 끊으는 것을 전부 거기서 우리 교포들이 감독을 해서 한국으로 실어보내고... "
이 밖에도 마을회관 건립이나 도로 포장,
전기 시설 설치 등
고향 발전에 필요한 일이라면 매번 성금을 모아 보내왔습니다.
이들 재일 제주인들의 고향 사랑을 기리기 위한 공덕비가
처음으로 일본에 설치됩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들의 공헌 내용을
한국어와 일어로 쓴 최대 2미터 높이의 공덕비를 제작해
내년 1월 일본에 설치할 방침입니다.
건립 예정지는
재일 제주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일본 오사카 코리아타운 내 공원이나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민족학교 등이 거론됩니다.
[ 김명기 / 제주도교육청 제주교육박물관장 ]
"저희들 학교 설립이라든지 발전에 공헌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뜻과 재일제주인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서 일본 오사카 현지에 공덕비를 건립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
현재 제주 70여군데 마을에는
재일 제주인들의 도움을 잊기 않기 위해
298기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 도민들의 뜻을 모은 비가
재일 제주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일본으로 건너가
그들의 고향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전국의 상당수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현 정부에서 추진중인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이
지난달 10일부터 4월 6일까지
전국 초중고와 특수학교 교직원 6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가
제대로 된 현장 의견수렴과 효과 검증 없이 졸속으로 추진해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부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또 늘봄학교 정책도
교직원의 77% 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유보통합도 69.4% 의 교직원이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는 8월부터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횟수와 상관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읍,면지역 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급행버스도 무료대상에 포함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부터 제주지역 13살 미만의 어린이들은 버스를 무료로 이용중입니다.
이용 횟수에 상관없이 공항 리무진 버스와 급행버스 등을
모든 시내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이같은 무료 정책이 중,고등학생들로 확대됩니다.
청소년 버스 요금 무료화 방안을 논의해 온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에 최종 합의하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만 19살 이하 모든 청소년은
시관과 장소에 관계없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녹취 오영훈 / 제주도지사 ]
" 등하교 시간에만 지원을 받는 게 아니라 만나러 갈 때 또 어디 놀러 갈 때 다양한 일상을 보내는 과정에서도 버스를 이용할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전국) 최초인 겁니다. "
청소년 버스 이용 무료화에 필요한 예산은
대부분 제주도교육청이
먼거리 통학 학생들에게 지원하던 교통비로 충당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종전에는
교통비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던
학교 밖 청소년들도 혜택을 받게 됩니다.
급행버스도 이번 무료 대상에 포함됩니다.
[녹취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학생들 교통비 지원 문제가 거리라든지 거주지 등을 따져서
담임 선생님들에게 엄청나게 업무가 가중돼 있었거든요. 우선
이것을 해소했다는데 상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 시간만큼 아이들에게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
어린이와 65세 이상 제주도민,
그리고 청소년까지 확대되면서
버스 무료 대상자는 25만명, 제주도민의 36%까지 늘어납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청소년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복지카드 발급과
조례 개정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의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정책
대규모 추가 예산 투입없이도
청소년들까지
교통 복지 대상에 포함하면서
제주지역 청소년 대중 교통 이용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성명을 내고
청소년 버스 이용 무료화 정책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교육당국간의 청소년 버스 무료화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하는
보편적 복지 방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학생 교통비 지원을 위해
교사들이 담당해야 했던 행정 업무 부담도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주대학교 미래융합대학 교수들이
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통해 대학 측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실버케어복지학과 김상미 교수와
부동산관리학과 이호진 교수 등은
오늘(23일) 제주대 산학협력단 앞에서
미래융합대학의 학위과정 정상화와 소통을
대학본부에 요구했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이들은 대학 측이
평생교육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고 해명했지만
단기 교육과
비학위 프로그램 중심의 예산일 뿐이라며
정규 학위과정과는 별개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미래융합대학은 지난 2017년 단과대학으로 신설됐지만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소속 대학 교직원 상당수가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 이용이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청소년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시 한 초등학교에선
수업이 끝나는 쉬는 시간마다
책 읽기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정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도서관입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지만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아이들은 저마다 챙겨온 책을 읽습니다.
[인터뷰 홍다솔/ 세화초 6학년 ]
"책도 재밌는 것도 많고 또 어떨 때는 저희가 직접 읽고 싶은 책을 저기에다 신청하면 선생님들이 직접 이렇게 사서 여기다 넣어 주시기도 해서 그것 때문에 더 기대감을 안고 오는 편이에요."
아이들이 운동장 만큼이나
도서관을 즐겨 찾는데는
이 학교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독서마라톤 대회입니다.
학생 개인별 책읽기 실적이 포인트 형식으로 적립되고
일정 포인트가 쌓인 학생의 이름으로
해외 친구들에게 교육당국이 책을 대신 기부하게 됩니다.
주제별로 독서를 끝낼 때마다 스탬프 투어를 완주하면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책읽기를 독려합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독서에 재미를 가미한
행사도 수시로 열립니다.
격주로 학교장이 직접 들려주는 책 이야기를 비롯해
넓은 운동장에서 전교생이 함께하는 독서 캠프,
주말이면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동네 책방 투어도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계기가 됩니다.
[인터뷰 김수진 / 학부모 ]
"학부모님들과 동반해서 동네에 있는 서점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었거든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도 좀 찾아보고 원하는 책을 구입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
특히 독서 습관이 교실에서부터 안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부모 독서 동아리 운영을 지원하며
온 가족의 책읽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자 / 세화초 교감 ]
"모든 교육 활동은 학교에서 선생님들만 하는 것보다 학부모님이 함께 했을 때 그 효과가 훨씬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급적 학부모님을 학교에 동참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급속한 발달로 책 읽기가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요즘.
'가족과 함께하는 독서교육이 학생들에게 독서를 평생 습관으로
길러내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