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1(목)  |  김수연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지난 겨울부터 유난히 잦은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지겹다는 말이 절로 나왔는데, 요즘까지도 비가 자주 내립니다. 봄이 되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이달 상순에도 거의 하루 건너 하루 꼴로 비가 내렸습니다. 4월 1일부터 어제까지 11일동안 비가 내린 날은 5일. 강수량도 60mm가 넘습니다. 같은 기간 평균 강수량과 비교하면 120% 이상 많습니다. 4월 한달 평년 강수일수는 9.5일이고 평균 강수량은 133.2mm인데요. 아직 4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 이번 주말 또 비예보가 있어서 아마 이번달에도 평년 강수일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선 기상청 1개월 전망에서는 이번달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었는데요. 지난 4월 상순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렸고, 당분간 또 비날씨가 예보돼 있어서 전망치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말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날씨ON
KCTV News7
02:11
  • 날씨ON (정체전선…올해 장마는?)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주 제주에서는 그야말로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혹시 장마가 시작된 게 아닌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기상청은 이번 비가 정체전선에 의해 내린 비는 맞지만 아직 장마가 시작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장마의 경우 따뜻한 북태평양기단과 차가운 오호츠크해기단, 이 두 세력의 세력이 비슷해질때 경계에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면서 발생하는데요. 이번에는 남쪽에서 유입되는 온난습윤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기압골이 만나면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졌습니다. 장마철에 만들어지는 정체전선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우리나라는 평균적으로 6월 19일에 장마가 시작해 7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지난해에는 6월 21일에 장마가 시작했는데 올해도 6월 하순쯤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주일내내 지겹게 내리던 비가 오늘 그쳤는데요. 당분간 비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주말내내 맑고 덥겠는데요. 내일 아침기온은 16에서 18도 낮기온은 23에서 25로 오늘과 비슷하겠고 일요일인 모레는 낮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올라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세먼지도 내일과 모레 모두 보통 수준으로 양호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이번 주말 해수욕장 찾으시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말 제주 대부분 해수욕장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낮 최고기온은 22에서 2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모레는 중문에서 27도까지 오르면서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제주앞바다의 물결은 1에서 2.5m 높이로 일겠습니다. 모레까지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3.06.01(목)  |  김수연
KCTV News7
03:08
  • 날씨ON (메밀 저온·비 피해)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벌써 메밀철이 돌아왔습니다. 이맘때쯤 제주 들녘은 소금을 흩뿌린듯 하얗게 핀 메밀꽃으로 장관을 이루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SNS에서 메밀밭 사진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메밀 축제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와흘메밀마을에 가봤는데요. 땅이 텅텅 비어있고, 사람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사진과 비교해보니까 너무 황량한 모습이죠. 마을 주민들의 얘기를 들어보니까요. 올해 4월 저온 피해로 메밀이 모두 죽고, 5월에는 집중호우로 밭을 또다시 갈아엎었다고 합니다. 5월 초에 결국 세번째 파종을 했는데 다 자라려면 6월 중순쯤은 돼야 해서 축제 일정도 다음달로 미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밀이 비와 저온에 굉장히 약한 작물이라고 하는데요. 올해 4-5월 제주지역의 기온이 낮은 날이 많았고 강수량도 굉장히 많은 편이어서 도내 메밀밭 작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메밀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오라동 일대도 6월부터 본격적으로 메밀꽃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비피해로 메밀 상태가 예년만 못하다고 하고요. 일반 농가도 가보니까 메밀이 자라긴 자랐는데 키가 충분히 자라지 못해서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올봄 변덕스러웠던 날씨가 메밀 농사에 이렇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는데요. 올가을 메밀 농사는 풍년이 들길 기대해보겠습니다.
  • 2023.05.24(수)  |  김수연
KCTV News7
03:05
  • 날씨ON (폭염일수)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지난 화요일과 수요일 제주지역의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여름철을 앞두고 이른 폭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태국 40도 이상(체감온도는 50도 훌쩍 넘어)] 다가오는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걱정이 많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폭염일수를 보니까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폭염일수로 잡는데, 제주시가 43일, 서귀포시 19일, 고산 29일, 성산 21일을 기록했습니다.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제주시 56일, 서귀포시 44일, 고산 38일, 성산 32일이었는데요. 제주시 지역은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모두 역대 1위였습니다. 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극단적인 기후가 더 잦아질 거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보통 엘니뇨가 발달하면 한반도는 여름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고 기온이 낮아지고, 겨울철에 기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올 여름이 덜 더울 거라고 예측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기상청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장승민 / 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우리나라 6월과 7월 기온은 고기압성 순환으로 하강 기류에 의한 단열상승과 일사에 의한 가열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6월에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유입될 수 있고 7월에 엘니뇨가 강화될 경우 잦은 비 날씨와 함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수 있는 변동 요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도 있지만, 기상청에서는 우선 6-7월쯤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높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올해도 폭우는 물론, 기록적인 폭염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날씨 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맑거나 구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침기온은 16도까지 올라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예상되는 낮기온은 21에서 23도인데요. 평년수준의 기온분포로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사이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다음 지역별 날씨 보겠습니다. 요즘 제주지역에서 마늘 수확이 한창인데요. 마늘 주산지인 대정읍에서도 주말 내내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기온은 00도 내외로 다소 덥겠습니다. 다음주는 비예보 없이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금요일부터 점차 흐려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내일 제주해상은 맑은 날씨 속에 물결이 1에서2m 높이로 일겠습니다.
  • 2023.05.17(수)  |  김수연
KCTV News7
02:58
  • 날씨ON (폭우가 빚어낸 제주 풍경)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지난 어린이날 휴일 내내 폭우가 쏟아지고 난 후 이번주는 대부분 맑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주는 비온 뒤 제주지역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SNS에 많이 올라왔는데요. 이번주 초 제주시내 하늘에서 관측된 햇무리입니다. 햇무리는 높은 공기중의 얼음 입자에 햇빛이 반사되거나 굴절되면서 태양 주변에 둥근 테두리가 생기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지난 주말부터 저기압으로 습한 공기가 많이 유입됐고 마침 굴절각이 잘 맞아서 햇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햇무리가 뜨면 며칠 내로 비가 내린다는 속설이 있는데 기상청에 확인해보니까 이건 사실이 아니라고 하고요. 제주지역의 경우 해양성 기후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되기 때문에 햇무리가 꽤 자주 관측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많은 비로 장관을 이룬 엉또폭포와 사라오름 만수 사진입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쏟아진 비가 1천 mm 가 넘었는데요. 보통 연속해서 70mm 이상 비가 내리면 엉또폭포에 물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번에 내린 비의 양이 많아서 그런지 비가 그친 다음날인 월요일 오전까지도 폭포수가 계속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맑은 날씨 속에 이렇게 폭포가 흐르는 장관을 연출했네요. 이번 집중호우로 사라오름도 만수 상태가 됐습니다. 보통 누적강수량이 이번처럼 1천mm 정도 돼야 만수가 된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흔치 않아서 정말 오랜만에 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수가 되고 일주일이면 물이 대부분 빠져버린다고 하는데요. 아주 잠깐이긴했지만, 이번 폭우가 남긴 뜻밖의 비경이었습니다. 이번 주말날씨는 어떨지 보겠습니다. 저녁부터 들어오는 비구름대는 새벽사이 모두 빠져나가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흐리다 오후부터 구름 많겠고, 일요일은 대체로 맑겠습니다. 아침기온은 15에서 18도, 낮기온은 20에서 24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주말사이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다음주는 계속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목요일과 금요일 사이에 잠깐 흐려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3.05.10(수)  |  김수연
KCTV News7
02:28
  • 날씨ON (계절별 주의해야 할 자외선)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주도 맑았다 비가 내렸다 오락가락 봄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점차 쨍쨍해지는 햇빛과 함께 자외선 지수도 부쩍 높아졌는데요. 오늘과 내일 비가 내려서 일시적으로 지수가 낮아지긴 하지만, 어제와 그제 자외선 지수가 매우높음 단계까지 올라갔고요. 일요일인 모레도 매우높음 단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외선은 여름뿐만 아니라 봄에도 이렇게 양이 많아지는데요. 봄에 특히 더 주의해야할 자외선과 여름에 주의해야할 자외선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세가지로 나눕니다. 파장이 가장 짧아서 오존층에 완전히 흡수되는 자외선 C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다행히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되는 자외선 B. 파장이 가장 길어서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자외선 A. 이렇게 3가지입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A와 B입니다.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서 색소침착이나 주름을 만들고요. 자외선 B는 주로 피부 표면에 영향을 줘서 화상이나 피부암 등의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이 두 자외선의 양이 많아지는 시기가 각각 다릅니다. 자외선 B는 잘 알려져있듯이 한여름철인 7-8월에 가장 높고요. 자외선 A는 의외로 여름철이 아니라 5-6월에 양이 가장 많아집니다. 그래서 시기에 맞춰서 선크림도 골라서 써주면 좋은데요. 5-6월에는 자외선 A차단지수인 PA지수 +가 많을 수록 차단효과가 좋기 때문에 이게 높은 걸 선택하면 되고, 7-8월에는 자외선 B 차단지수가 높은 SPF 수치를 확인해서 숫자가 높은 선크림을 선택하면 좋다고 합니다. 특히 봄철 한낮에는 자외선 차단이 필수입니다. 점심시간인 12부터 1시까지 외출할 일이 있다면 선크림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이번 주말날씨 알아보겠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흐리고 비가 내리겠고, 일요일은 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말사이 낮기온은 16에서 20도까지 올라 포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3.04.25(화)  |  김수연
KCTV News7
02:25
  • 날씨ON (변덕스런 봄 날씨)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주는 맑았다 비가 내리다 갑자기 태풍급 강풍이 불기도 하는 등 날씨가 요란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강풍으로 곳곳에서 피해와 비행기 무더기 결항 사태가 이어졌고 또 30도까지 오른 기온에 때아닌 여름이 찾아온 것 같았죠. 봄바람이 항상 살랑하게 불 것 같지만 실제로 이렇게 매서운 바람으로 돌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고기압과 저기압이 인접하는 부분에서는 순간적으로 돌풍이 강하게 불 수 있는데요. 이번에도 한반도가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에 끼고 기압계가 이렇게 조밀해지면서 돌풍이 발생한 겁니다. 공기가 하강하게 되는 곳은 고기압, 지표면이 가열되면서 공기가 상승하는 곳은 저기압이 형성되는데, 공기의 밀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아래 지표면에서는 이렇게 고기압에서 저기압 방향으로 바람이 불게 됩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살이 더 거칠듯이 고기압과 저기압의 차이가 클수록 바람의 속도는 더 빨라지는데요. 이번주 제주에 강풍 피해가 발생한 것도 이런 기압배치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두 기압계가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종종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고 실제로 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날도 많기 때문에 봄바람, 만만하게 생각해선 안됩니다. 봄에는 바람뿐만 아니라 기온도 변화무쌍합니다. 지난 화요일 강풍과 함께 기온도 크게 오르면서 올해 낮 최고기온을 갱신했는데요. 이날 남쪽의 습한 바람이 강하게 유입되고 산맥을 넘어가면서 고온건조해지는 푄현상이 발생해 제주북부지역의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봄에는 날씨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기상정보 꼼꼼이 확인하시고 대비에 늘 신경써야겠습니다.
  • 2023.04.19(수)  |  김수연
KCTV News7
02:46
  • 날씨ON (벚꽃 만개+제주 봄꽃 명소)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포근한 봄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벚꽃이 만개하면서 도내 곳곳에 핑크빛 화사함을 더하고 있죠. 제주에서 지난 22일 벚꽃이 개화해서 5일만인 27일에 만발했다는 기상청의 발표가 있었는데 지난해보다 2일이나 빨랐습니다. 전농로와 장전리 벚꽃축제는 지난주 마무리됐지만 아직 제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우선 서귀포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벚꽃과 유채꽃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녹산로는 지금 노랑과 연분홍 물결이 장관입니다. 이미 지난주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어서 주차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하니까요.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래생태공원 역시 벚꽃과 유채꽃을 함께 볼 수 있는 사진명소로 요즘 유명하죠. 어제 촬영한 예래생태공원의 모습인데요. 연분홍 꽃비가 내리면서 벚꽃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중문 엉덩물 계곡과 함덕 서우봉, 하도리 별방진에도 유채꽃밭이 조성돼 있어서 봄 정취를 즐기는 나들이객들이 많습니다. 제주시내 신산공원에도 이렇게 꽃밭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데요. 오늘 촬영한 사진인데요. 올해는 유채꽃 대신 튤립을 심었네요. 알록달록 튤립과 이제 막 만개한 벚꽃이 어우러져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이렇게 도심 속에서도 봄꽃나들이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이제 다음주쯤이면 벚꽃이 금방 지겠지만, 아쉬워하긴 이릅니다. 4월은 싱그러운 청보리가 자라나는 계절인데요. 다음달 8일부터16일까지 제12회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열립니다. 원래 4월 한달간 열릴 예정이었는데 안전 관리 문제로 9일간으로 줄여서 진행하게 됐다고 합니다. 청보리받 걷기 체험에서부터 가파도 자연문화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4-5월에도 제주에 많은 축제들이 있으니까요. 여유롭게 제주의 봄을 만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제주는 모처럼 미세먼지 없이 날씨가 맑았는데요. 주말에도 대체로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에 나들이하기 좋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11에서 13도, 낮기온은 20도로 평년기온을 4도 정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03.30(목)  |  김수연
KCTV News7
01:57
  • 날씨ON (산불위험등급)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에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도 경계 단계를 유지하면서 안전안내문자도 매일 받고 있고, 지난주에는 이 영향으로 제주들불축제 불놓기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죠.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제주지역 산불위험은 어느정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제주지역은 오늘 비가 내려서 위험등급이 낮아졌는데 어제까지만해도 다소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대기가 가장 건조해지는 이맘때가 대형산불이 가장 잘 발생하는 시기인데, 통계적으로 3-4월에 전체의 48%에 이르고 있습니다. 요즘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의 습도는 30%로 굉장히 낮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지역의 습도는 50%로 다른 지역보다는 높은 편이긴 하지만 월별로 봤을 때 1년 중 지금의 습도가 가장 낮습니다. 무엇보다 제주지역은 다른지역보다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대형산불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산이 그야말로 마른 장작과 상태가 비슷해진다고 합니다. 산불 원인의 62%가 입산자 실화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같은 시기 작은 불씨도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주말날씨 보겠습니다. 지금 내리고 있는 비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는데요. 내일 아침부터는 차차 맑아져서 주말사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낮기온은 12에서 16도 내외로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입니다.
  • 2023.03.16(목)  |  김수연
KCTV News7
02:44
  • 날씨ON (3월 삼나무꽃가루 분포 최고)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주는 낮기온이 22도까지 오르면서 그야말로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습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예쁜 꽃들도 많이 피었고, 나들이객들도 부쩍 늘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날씨에 걱정되는 게 한가지 있습니다. 최근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뿌연 공기, 미세먼지와 황사와 그리고 꽃가루입니다. 특히, 이 꽃가루는 이달들어 계속 공기중 농도가 높은 상황인데요. 흔히 꽃가루 알러지라고 하면 꽃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나무꽃가루가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무엇보다 제주지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삼나무 꽃가루입니다. 삼나무 꽃가루는 제주에서 1월말부터 날리기 시작해서 2월과 3월에 높은 농도를 유지하고 4월 초까지 지속적으로 날리는데요. 일반적으로 3월에 공중 삼나무 꽃가루 분포가 최고치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요즘이 꽃가루를 가장 주의해야할 시기인 겁니다. 실제로 제주지역은 삼나무가 많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 유병율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은 편입니다. 19세 이하 아토피 유병율이 7.27%로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꽃가루 노출기간에 따라 감작률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주도에 1년 이하로 거주한 경우 감작률이 3.8%에서 4년 이상 거주한 경우 14.8%, 10년 이상 거주한 경우 19.1%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우리 몸이 그에 대응하는 항체를 형성하는 것. 거주기간/감작률 1년이하(3.8%) 1~2년(1.8) 2~3년(8.5) 3~4년(10.3%) 4~10년 (14.8) 알러지는 원인물질에 노출이 안되면 알러지 증상도 같이 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을 줄이고 마스크를 쓰고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기중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은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라고 하니까요. 이 시간대를 피해 외출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번 주말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오늘 포근한 날씨 속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주말부터는 좀 더 쾌청해지겠습니다.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일요일인 모레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낮음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니다. 내일은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낮기온이 21도로 오늘만큼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살짝 떨어지고 산간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해상과 육상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사고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3.03.08(수)  |  김수연
KCTV News7
02:42
  • 날씨ON (들불축제와 날씨)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다음주면 제주의 대표 문화 축제 들불축제가 열립니다.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리게 될텐데요. 2020년에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고 2021년에는 온라인 개최, 2022년에는 강원과 경북지역 산불 피해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또 다시 행사가 취소됐었는데 올해는 4년만에 정상 개최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들불축제의 하이라이인 새별오름에 불놓기 행사 기다리시는 도민과 관광객분들이 많습니다. 야외장소에서 개최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그만큼 비나 강풍 등 축제기간의 날씨 상황이 매우 중요한데요. 그동안 들불축제는 제주의 변화무쌍한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원래 들불축제는 정월보름을 낀 주말에 개최돼 보통 2월에 열렸었는데 2013년부터는 3월에 개최하고 있습니다. 2월 정월대보름 전후로 악천후가 반복되는 날이 많아서 축제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03년 2월에 진행된 행사는 비날씨로 관람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구요. 2008년 강풍으로 3일차 오름불놓기 행사가 취소되면서 일주일 미뤄졌고, 2009년 역시 강풍으로 2일차 행사 취소, 2012년에는 개막식날 강풍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거나 주요 행사인 오름 불놓기를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전반적인 축제 만족도를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행사를 3월로 옮기면서 비교적 날씨가 양호한 상황 속에 치러지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는 대체로 구름많고 포근한 날씨 속에서 진행되겠지만 행사 마지막날 흐린 날씨가 다소 아쉬울 것 같습니다. 아직 강수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비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음주쯤이 되면 날씨 상황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4년만에 정상개최되는 들불축제 기간 좋은 날씨가 유지되면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주말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주말동안 대체로 구름 많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5에서 7도, 낮기온은 13에서 14도까지 오르겠고 일요일인 모레는 낮최고기온이 1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낮과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니까요. 건강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3.03.02(목)  |  김수연
KCTV News7
03:16
  • 날씨ON (제주지역 지진 위험은?)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규모 7.8의 대지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지 열흘이 넘었습니다. 사망자가 이미 4만 명을 넘어가면서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끔찍한 이번 참사 이후에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제주 역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지진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122회나 되는데 이 가운데 도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유감지진은 8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제주지역에서 2년전 발생했던 큰 지진도 아마 기억하실겁니다. 2021년 12월 14일, 제주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제주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제주에서 지금까지 발생했던 지진 중에 가장 강력했던 지진입니다. 한반도 지진 중에서도 역대 11번째 규모에 해당하는데요. 당시 대부분 도민들이 지진을 느꼈고 지진을 느꼈다고 직접 신고한 건수도 110건이나 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택 벽면에 미세한 균열이 가고 천연기념물인 한경면 수월봉 해안절벽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4건의 피해가 집계됐었습니다. 제주 역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갖게 된 사건이었는데요. 제주에서 앞으로 이것보다 더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전문가에게 문의해봤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의 규모가 6.5까지 될 수 있다고 내다봤고요. 그게 국내 어느지역이 될지 모른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지진 진앙분포도인데요. 국내에서는 지진이 특별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지역 역시 강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함인경 / 기상청 지진전문관>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특정지역이 아니라 다소 산발적인 분포를 보이며 규모 4 이상의 상대적으로 큰 지진은 내륙보다 해역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978년 이후 지진 활동 분석이나 과거 역사 지진 또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어떤 특정지역을 꼽을 순 없지만 한반도에서 향후 규모 6.5 이상의 지진도 발생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제주 역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주말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내내 비소식이 들어있습니다. 내일은 종일 흐리고 비가 내리겠고 일요일인 모레도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다 그치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13도까지 오르겠고 낮기온도 15에서 17도로 오늘보다 3도 이상 높아서 포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 2023.02.16(목)  |  김수연
KCTV News7
03:03
  • 날씨ON (항공기 운항에 영향 주는 기상요소)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주는 시청자분께서 저희 날씨온팀에 문의주신 내용이 있어서 함께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제주지역 날씨와 항공기 결항과 관련한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저번 설 연휴를 비롯해서 겨울철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결항되는 날이 많은데 어떤 기상조건에 비행기가 결항되는지 궁금하다고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항공기상청과 항공사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우선, 제주공항에 내려지는 기상 경보 횟수를 살펴보니까요. 하루 평균 한 건 꼴이었습니다. 강풍이나, 저시정, 급변풍 경보 등 기상 경보가 1년에 평균 360건 정도가 발표가 되는데요. 그 중 급변풍 경보가 250건 정도로 가장 많습니다. 급변풍특보는 윈드시어라고도 불리는 바람인데요.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빠른 속도로 바뀌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 윈드시어가 불면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안전하게 이착륙하는 것을 방해하는데요. 제주공항은 이 윈드시어가 자주 발생할수밖에 없는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공항기상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하범철 / 제주공항기상대 주무관> "제주에는 한라산이 있기 때문에 제주도 쪽으로 많이 발생하는 급변풍 특보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첫째는 남풍이 불어올 경우에 한라산을 빙 타고 돌아와서 제주공항에 합류하게 되는데, 이때 활주로상에서 반대 방향의 바람이 불어 항공기 이착륙을 어렵게 만듭니다. 그리고 겨울에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제주공항에 강한 북서풍이 불 때가 있는데 이때 바람의 속도 차이로 인한 급변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이 두가지 경우가 제주도에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보가 내려진다고 항공기가 모두 결항하는 건 아니죠. 급변풍 경보가 내려져서 지연운항이 될수는 있겠지만, 쉽게 결항이 되지는 않습니다. 제주공항기상대에서 제주공항의 위험 기상 상황에 대해 알리면 항공사에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는데 항공사에서는 특보 상황뿐만 아니라 기체 컨디션, 공항 활주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운항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초속 18m 이상의 바람이 불면 항공기 결항이 많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요. 지난 설연휴처럼 공항에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눈이 내리면 대부분의 항공사가 결항 결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날씨온팀에 많은 궁금증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말날씨 알아보겠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는 지금 대부분 그친 상태인데요. 주말부터 다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은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일요일인 모레는 흐리고 낮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주말사이 낮기온은 14도, 15도까지 올라 포근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자료 : 제주공항기상대)
  • 2023.02.09(목)  |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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