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에서 옛 제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 특별전 '탐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고대 제주 사람들이 바다를 터전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흥미로운 유물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제주산 대형 항아리편
현무암 모래로 만들어진 대형 항아리.
초기 철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이 커다란 토기는
남해안 녹도라는 섬에서 발견됐습니다.
제주에서 만들어진 토기가 왜 남해안 지역에서 발견됐을까?
당시 제주 사람들이 다른 지역 사람들과 활발히 교역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용담동무덤 출토 철기
제주시 용담동 무덤에서 발견된 이 무기는
당시 무덤에 묻혔던 사람이 얼마나 높은 계급에 속해 있었는지 보여주는 유물들입니다.
이 시대
철기들이 부장품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제주에도 이같은 세력의 지배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고대의 제주, 탐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립제주박물관에서 마련한 기획특별전 '탐라'입니다.
<인터뷰 : 오연숙/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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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사람들의 생활도구와 시대별로 교역했던 물품 등 400여 점의
문화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작은 섬나라였지만
바다를 터전으로 점점 성장해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먼 옛날 이곳에 존재했던 탐라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4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