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바다가 낳은 독립운동 '해녀항일운동'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9.01.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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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바다가 낳은 위대한 독립운동, 제주해녀항일운동이
87년만에 재현됐습니다.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든채
독립의 시작을 알리는 그 날을 되새겼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해녀 여럿이 모여 울분을 토해냅니다.

일본인 상인들이
해산물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매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한손에는
해산물을 채취하는 쇠갈고리를,
또 다른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해녀들.

일제 강점기 수탈에 대항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싱크 : 해녀>
"병과 기타 일로 입어하지 못한 이들은 조합비를 면제하라. 면제하라."

이들이 향한 곳은 경찰관 주재소.

수산물에 대한 공정한 입찰과
손해배상을 요구하지만
되레 포박 당하기 이릅니다.

날카로운 총검이 몸을 짓눌러도
해녀들은 절대 굴하지 않습니다.

3.1운동 100주년.
87주년 제주해녀항일운동을 맞아
일제에 항거했던 상황을 재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브릿지>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재현한 역사현장에는
해녀와 지역주민 등 모두 30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거센 파도와 바람을 이겨내는
제주 해녀의 강인한 기상은
제주해녀항일운동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싱크 : 신승희 / 구좌읍 평대리 해녀>
"3·1운동이 100주년 인데 (해녀항일운동으로) 돌아가신 영령들을 기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는데_ 우리 해녀들은 너무 만족합니다. "

그 옛날 억눌리던 시절을 모르는 아이들도
직접 역사 재현에 함께하며
우리 조상의 얼과 뜨거운 애국심을 몸소 느낍니다.

<인터뷰 : 이민서 신지유 / 구좌중앙초등학교>
"실감이 나고요. 이제 더 이상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932년 3개월에 걸쳐
연인원 1만7천명이 궐기한 항일투쟁이자
바다가 낳은 독립운동인 제주해녀항일운동.

87년 전 한손에 태극기를 든 그날의 외침은 여전합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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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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