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운영비 부족 '호소'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9.01.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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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아동을 위한 종합복지관 역할을 하는
지역아동센터가 운영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
운영비 추가지원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역 내 아이들의 보호와 밝은 성장을 돕는 지역아동센터.

맞벌이 가정이 많아진 요즘
방과 후 혼자 지내야 하는 아이들의
학습과 문화체험, 식사까지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아동복지법에 따라
청소년들의 종합사회복지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30인 이상 시설 기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되는
올해 한달 운영비는 670만 원.

이 돈으로 교사 2명과 시설장 1명의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 아이들 프로그램비 등
모든 비용을 충당해야 합니다.

운영자금이 부족하다 보니
일부 센터는 시설장 사비까지 들여
운영비로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오태용 / 용담지역아동센터장>
"집세가 제일 (시급하죠.) 제가 많이 벌지 못하니까 빚을 져서 집세를 충당해야 합니다."

도내 지역아동센터들이
정부와 제주도를 상대로
센터 운영비 현실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운영비 인상률은 2.5%.

운영비에서 써야하는 최저임금 인건비는 10.9%나 올랐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사들이
올해 최저임금에 맞춰 인건비를 가져가면
아이들이 써야 할 프로그램비와 시설 운영비는 더욱 줄게 됐습니다.

<싱크 : 안명희 / 제주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저를 포함한 3명의 인건비를 지역아동센터 운영비에서 충당하고 있어요. (최저임금 인상으로) 교사 1명당 17만 원이면 최소한 인건비로 더
/////

나가야 되는 돈이 최소한 51만 원이고 4대보험,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금액이 올라가요. 그런데 운영비는 2.8%(16만 원) 올랐어요. "

더 나아가
아동복지 서비스의 양적, 질적 하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싱크 : 안동혁 /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 대표>
"예산 부족으로 인해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고 아이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들은 외부 공모
/////

사업이나 후원금을 통해서 자금을 마련하는 자구책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비까지 들여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내몰린
전국 4천100여개 지역아동센터들은
내일 서울 광화문 앞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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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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