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가 재활용품 처리?…"우리도 힘들어"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9.01.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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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근로자 끼임 사고에 따른
고용노동부의 시설 사용 중단 조치로
봉개동 매립장에 쓰레기 반입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당분간 민간업체에 맡겨서
재활용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현장은 영 딴판입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재활용품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언뜻보면 쓰레기 매립장인가 싶지만 민간 재활용 처리업체입니다.

일부 쓰레기는
재활용 품목별로 압축해 쌓아놨지만 그렇지 못한게 더 많습니다.

플라스틱 선별 기계는 멈춰있고
컨베이어 벨트에는 버려진 페트병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종이도 한가득 쌓아놓긴 마찬가지.

사설 재활용업체도 포화수준입니다.

<브릿지>
"행정에서는 봉개 쓰레기 매립장에
반입하지 못하는 쓰레기를
민간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겠다고 말했지만
지금 보시는 것 처럼
민간업체는 이를 처리할 여력이 되지 않습니다."

행정으로부터
쓰레기 처리 협의가 오긴 했지만
이에 화답한 민간 업체는 거의 없습니다.

현재까지 단 한군데 업체만이
제주시의 쓰레기 처리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플라스틱 등 재활용품을 선별할 인력도 없거니와
최근에는 단가도 맞지 않아
자체 물량도 처리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재활용품 선별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일반 쓰레기를 쌓아놓을 곳이 없는게 제일 큰 문젭니다.

<싱크 : 민간 재활용품 처리업체>
"자기들이 쓰레기차로 퍼오면 우리한테 선별을 해달라는 건데.
쓰레기 매립장 가보셨습니까? 재활용 쓰레기라는게 재활용품이
/////

한 50%면, 쓰레기가 한 50%가 나와요. 그럼 그 쓰레기를 우리가 어디다가 모아놓고 어떻게 처리하겠어요."

작업 근로자 끼임 사고에 따른
고용노동부의 시설 사용 중단 조치로 쓰레기 반입이 중단된 가운데
민간업체까지
처리에 난색을 표하면서
처리 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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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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