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스 공사 중단…하도급 피해
나종훈 기자  |  na@kctvjeju.com
|  2019.01.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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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 일대
팜파스 휴양관광단지 사업의 공사가 2개월 째 중단됐습니다.

공사비가 체불되면서 모든 공정이 멈춘건데요.

시공사는 시행사 탓만 하는 상황에,
결국 공사에 참여했던 하도급 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참 작업으로 바빠야 할 공사현장이
왠일인지 한산한 모습입니다.

출근한 사람도 없는지
작업모는 공사장 한 쪽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공사 현장에는
뚝딱거리는 망치소리 대신
바람에 나부끼는 천막 소리만 들려올 뿐.

<브릿지>
"현재 이 곳 현장의 골조 준공률은 75% 정도.

지난해 11월 이후 공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시행, 시공을 맡아 진행하는
팜파스 관광단지 조성사업 현장입니다.

2017년 말 착공해 1년정도 공사를 해 왔지만
중간 기성금과 공사 유보금이 체불되며 모든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공사에 참여했던
크레인과 펌프카 등 건설기계 사업자들이
못받았다고 주장하는 금액만 30억 원.

<싱크 : 김용섭 / 전국건설산업노조 건설기계분과>
"이 문제는 시공사인 중국건축이나 시행사의 안이한 행동 때문에 발생이 된 거고요. 중국에서 국내로 공사비가 투입되는게 막히면서…."


다른 하도급 업체들도
전전긍긍 관리자 1, 2명만 사무실에 출근하며
공사비 지급을 촉구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싱크 : 하도급 업체 관계자>
"11월 말에 공사가 중단 됐어요. 12월10일하고 1월10일에 받았어야 하는데 못받고 있는거죠. 1월25일에 준다고는 하는데 받아봐야 알죠."

이에 대해 시공사인 중국건축은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발주처가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하도급 업체에게 줄 비용이 체불됐다고 설명합니다.

### 말풍선 C.G IN
그러면서
일단 중국 본사차원에서 공사비를 지급하고
추후 시행사와 협의를 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만큼
이르면 이번 주 기성금 일부가 지급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 말풍선 C.G OUT

한편, 건설기계 사업자들은
허가를 내준 제주도가 이 사태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도청 앞에서
행정차원의 조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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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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