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앵커>
Q.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이들의 소망을 들어봤습니다.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많은 도민들을 현장에서 만나봤는데... 어떤 소망들을 주로 얘기하던가요?
<김수연 기자>
A. 인터뷰를 하다보면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는데요. 건강, 가족, 행복, 좋은일이었습니다.
가족들 건강이 최고다. 내년엔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이런 내용들이 역시 올해 도민들의 가장 큰 소망이었습니다.
또, 지난 한해 경기가 많이 어려웠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상인분들은 경기가 좀 풀렸으면 하는 소망을
많이 얘기하기도 했고요.
큰 욕심 없이 버는만큼만 벌어서 알차게 쓰고 싶다.
이런 소박한 소망을 얘기하는 도민들도 많았습니다.
또, 지난한해가 그 어느때보다 갈등이 많았던 해이기도 했죠.
이런 갈등이 회복되고 좋은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들이 있었습니다.
<오유진 앵커>
Q. 지난해 경기가 정말 많이 어렵긴 했죠.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김수연 기자>
A.지난해 특히 날씨가 안 좋아서 1차 산업 피해가 컸는데요.
태풍과 잦은 비날씨로 농작물 상태도 좋지 않았고, 생산량도
많지 않았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동문재래시장 새벽 도깨비 장터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보통 20-30년 경력을 자랑하시는데요.
지난해에는 특히 매출이 평소의 30%가 줄어들 정도로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돼지고기, 감귤, 광어 등 도내 주요 농수산물들이
소비 부진 등으로 올한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죠.
소비자들이 좀 더 많이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도 많이 얘기했습니다.
<오유진 앵커>
Q. 올해 제주경제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김수연 기자>
A.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18년 제주 경제성장률이
-1.7%였죠. 계속 6에서 7%의 고성장을 해오다
처음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왔는데요.
지난 2019년 성장률은 마이너스는
탈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측치가 0.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0.8% 내외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차 산업과 제조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
관광과 서비스업 개선 흐름도 확대되겠지만,
제주경제를 견인하던 건설경기는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제주도는 1차 산업, 도시건설, 미래산업 등
5대 분야에 7천 920억 원을 투자해
경제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오유진 앵커>
Q. 제주 관광은 어떻습니까?
<김수연 기자>
A. 사드 이후 계속 감소하던 관광객 수는
지난해 다시 1천 500만 명 수준으로 회복이 됐는데요.
전문가들은 접근성 문제 등으로 관광객 수가
큰폭으로 늘진 못하겠지만,
올해 소폭 증가하긴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경기가 침체된 부분은 있지만,
여행이 일상화되고 있는 트렌드를 봤을때
내국인 관광객이 늘 것으로 보고 있고요.
여러 외교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 역시 다변화되면서
최근 늘고 있는 추세인만큼
관광객수, 관광 조수입 모두 조금씩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유진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도민여러분의 하루하루가 모여서 365일 1년이 됩니다.
올해는 제주경제가 잃었던 활력을 되찾고,
청년들의 취업도 숨통이 트이길 바라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수연 기자였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