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절차 하루 전 입국 …"스페인서 감염"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03.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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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추가로 발생한 두명의 코로나 확진자는 이들이 머물렀던 스페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입국자 특별관리조치 하루전에 입국한데다 당시 증상이 없다보니 인천을 거쳐 제주에 입도할때까지 걸러지지 못했습니다.

확진자들과 접촉한 20여명이 자가격리되고 밀접 접촉자의 가족이 근무하는 모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도 일부가 자율보호에 들어가는 등 홍역을 치루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제주시 연동의 마트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제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들이 다녀간 장소가 임시 폐쇄된 겁니다.

제주에서 추가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24일.

지난달부터 스페인에서 머물다가 지난 19일, 제주로 들어온 20대 한국 여성이 5번째로, 이 여성의 지인인 30대 미국인 남성이 6번째로, 하루 만에 두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스페인으로 갔다가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제주도는 확진자들이 스페인에 머무는 동안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제주대학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역학 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이 방문한 장소를 소독하고 밀접 접촉한 23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특히 밀접 접촉자 가운데 택시기사의 가족이 모 고등학교의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어 해당 학교의 교직원들과 학생 일부가 자율 보호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관계자>
"(접촉자 가족이라서) 혹시라도 그 선생님이 (감염됐을 수 있으니까). 그 선생님하고 접촉이 있었던 선생님 두 분은 연가로 대체해서 집에서 자가격리하고 있고요."

최근 해외로부터 코로나가 유입이 늘어나자 정부가 국내로 입국하는 모두를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들이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되기 하루 전에 들어온데다가 당시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입국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한 겁니다.

<이중환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5번째, 6번째 확진자의 경우 정부의 특별입국절차 (시행) 이전에 입국함으로써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입도일이 19일인 관계로 저희들이 24일부터 시작한 특별입도절차인 무증상자 대상 검사 지원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추가 확진자로 인해 제주 지역 코로나 확진자 수는 6명. 제주도는 무증상자를 포함한 모든 해외 방문 입도객들에게 특별입도절차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 유입 차단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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