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조예진 아나운서  |  wwjd0622@kctvjeju.com
|  2021.02.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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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2월 첫 주에 전해드리는, 날씨ON입니다.

우리가 체감하는 날씨는 아직도 차갑지만 어느새 계절은 조금씩 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보면 시간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조금 더 빠르게 흐르고 있는 듯 한데요.

겨우 내내 꽁꽁 얼었던 모든 것들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깨어나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이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 입춘이었죠.

'봄의 입구'.

'아니, 벌써 봄이라고?! 아직 너무 추운데?!' 라고 느끼시는 분들 많으시죠?

제대로 느끼고 계신 게 맞습니다.

물론 이 입춘이 봄 절기에 속하기는 하지만 절기의 '위치상'으로 살펴봐도 봄의 따뜻한 기운보다는 겨울의 추위를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위치입니다.

구체적인 숫자로 살펴볼까요?

실제 60년간 입춘의 평균기온은 5.6도.

기온별 옷차림을 보더라도 아직 이것저것 많이 껴입어야 하는 기온분포입니다.

그래도 이 '입춘'.

이름값은 제대로 하네요.

'봄의 입구'라는 뜻에 맞게 이 입춘을 기점으로 점점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왔습니다.

올해는 '봄이 빨리 오려나?' 라고 착각할 만한 몇 가지의 신호들이 있었는데요.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빨리 알려준다는 매화.

꽃들 중 가장 먼저 피는 꽃이죠.

이 매화가 보통 언제 폈을까 살펴봤더니 30년 간의 평균값을 보면, 제주시의 경우 2월 18일, 서귀포의 경우는 2월 28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평년대비 각각 17일 빠른 2월 1일.

서귀포는 무려 한 달가량 빠른 1월 30일에 매화의 개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기후 변화의 지표종이라고 알려져 있는 도롱뇽도 계절을 착각했나봅니다.

보통 도롱뇽의 산란시기는 2월 중순에서 3월 사이인데, 올해는 이보다 빠른 1월 말에 그 모습이 포착 된 거죠.

겨울의 끝이자, 봄의 시작인 2월입니다.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2월은, 누군가에게는 아쉬움, 또 누군가에게는 설렘으로 기억될텐데요.

시청자 여러분의 2월은 후회없는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까지는 산지에 눈 또는 비가 내리며 흐리겠습니다.

다행히 내일과 모레, 이번 주말에는 하늘의 맑은 표정을 볼 수 있겠는데요.

다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집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5도에서 시작해 한낮기온은 1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건강 꼭 잘챙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O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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