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미래비전사업으로 새로운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미 제주도 차원에서 추진했다가 경제적 문제로 무산됐던 이 사업이 실제 가능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전차인 트램.
다른 지역에서는 앞다퉈 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도 트램을 포함한 신교통수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심 내 교통혼잡 해결과 공항 연결 노선을 통한 관광상품화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겁니다.
트램은 지난 2011년, 제주도의 타당성 검토에서 비용 대비 수익이 적다고 판단돼 한 차례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교통량과 경제 등 여러 측면에서 상황이 달라졌고 특히 수소전기 트램 도입으로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춘 환경친화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두한 / JDC 기획조정실장>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갖는 트램의 강점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고요. 이게 관광자원이라던가 구도심 활성화도 연계시킬 수가 있고요. 이런 여러 가지 사회적 편익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저희들 판단에 그렇게 무리한 계획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JDC의 계획이고 기초적인 단계일 뿐 실제 실현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물론 제주도와의 협의과정을 거쳐야 하는 부분이고 관련 절차도 녹록치 않습니다.
주민 공감대나 버스나 택시 관련 업계와의 관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나마 제주도의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립 연구 용역 중간보고나 관광진흥계획 등을 통해 신교통수단 트램의 도입이 계속해서 제안되고 있다는 점이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한 때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됐던 트램 사업이 JDC를 통해 추진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