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취재수첩] 발길에 시름하는 오름... 훼손 가속화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04.08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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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앵커>
이번주 카메라포커스는 오름의 심각한 훼손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인기가 좀 있다하면 영락없이 훼손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취재한 김경임 기자와 좀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앞서 리포트를 보니까 오름의 훼손이 꽤 진행된 것 같던데 직접 둘러보니까 어땠습니까?

<김경임 기자>
네, 특히 SNS를 통해 알려진 금오름이나 새별오름 등에 사람들이 몰리며 훼손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훼손이 꽤 진행돼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였는데요.

다음 사진을 좀 보시겠습니다.

다른 장소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이 두 사진은 모두 금오름의 분화구입니다.

예전에는 풀이 무성한 분화구 안에 개구리들이 살기도 했었는데요.

현재는 사진을 직접 보시는 것처럼, 붉은 송이층이 드러나고 개구리도 사라져버려서 예전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KCTV 영상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통해 10년 전과 현재의 오름의 모습을 비교해본 결과, 10년 사이 주변 식생이 사라져 버리거나 능선이 사라지는 등 오름이 빠르게 훼손되고 있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오유진 앵커>
그렇군요. 사진을 보니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훼손돼 있다는데. 오름이 왜 이렇게 훼손된 겁니까?

<김경임 기자>
네, 오름이 훼손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답압인데요.

답압은 쉽게 말해서 사람들이 발로 땅을 밟는 힘을 말합니다.

제주의 오름은 대부분 화산석인 송이로 이뤄져있는데, 송이의 특성상 발로 압력이 가해지면 부서져 가루가 되고 그게 공중으로 날리며 점차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되는 겁니다.

지난해 오름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에 8백여 명이 새별오름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름이 견딜 수 있는 압력을 넘어서게 되면서 결국 훼손이 점점 빨라지는 겁니다.


<오유진 앵커>
행정에서 보호대책으로 휴식년제를 시행하거나 오름 보호를 위한 관련 조례도 마련하지 않았습니까?

<김경임 기자>
네, 맞습니다. 행정에서는 훼손이 심한 오름은 휴식년제를 통해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지난 2017년에는 오름 보호 관련 조례를 만들긴 했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조례에 오름 안에서의 금지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겁니다.

특히 탐방객 수는 물로, 오름 안에서 제한되는 행위, 이에 대한 처벌 조항도 없다보니, 사실상 법적 제재를 할 수 없어 껍데기만 있는 상황입니다.


<오유진 앵커>
네, 그렇다면 오름 보호 계획 앞으로 어떻게 개선돼야하나요?

<김경임 기자>
네, 현재는 휴식년제 말고는 사실상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전에 충분한 탐방객 수 모니터링 통해 훼손되기 전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오름 탐방규칙 등을 알리는 등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자연은 한번 망가지면 다시 본 모습을 찾기 어려운 만큼 그 가치를 잃기 전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오유진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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