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제주에서도 체리가 수확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수확량이 부쩍 늘어서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과일인데, 국내산의 좋은 품질로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소득작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나무를 심고 두번째 수확에 나선 체리 농가입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생산량에 농가의 기대가 더 높아졌습니다.
특유의 붉은빛에 당도는 20브릭스가 넘는 제주산 체리.
고당도의 품질로 외국산 수입 체리와 차별화됩니다.
올해 제주산 체리는 1kg에 350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는데
수입산보다 좀 더 높은 가격으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흥철/체리농가>
"이 동양계 체리는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당도도 3브릭스 이상 높은 걸로 (확인됩니다.)"
제주지역에서 체리를 재배하는 농가는 13곳으로 애월지역에서 단지를 이뤄 공동 출하하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작목인만큼 재배가 까다롭긴 하지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새로운 고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지역 체리는 다른 지역보다 열흘 이상 일찍 출하해 가격에 대한 기대가 더 높습니다.
<인터뷰 : 현창선/애월농협 체리공선출하회장>
"(재배가) 상당히 어렵고 손이 많이 가고 그래서 가격은 상당히 높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지만,
우리 농가 입장에서는 소비가 많으면 많을수록 (가격을) 낮춰서 홍보하고 판매하고 (그럴 생각입니다.)"
농업기술센터는 도입 초기인 만큼 제주지역 농업 환경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현장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부창훈/제주농업기술센터 신기술보급팀장>
"품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 저희가 타이벡 재배(피복 재배)라든지 출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출하시 품질 유지를 위해서 예냉기(급속 저온 기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체리 수입비율은 아직까지 90%에 달하는 상황.
제주에서의 체리 생산이 점차 안정화되면 국내 소비자들도
좋은 품질의 국내산 체리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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