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경매행…JDC 계획도 지지부진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10.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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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지국제병원이
영리병원 개원 무산에 이어
비영리병원으로 문을 열려던 계획마저 좌초됐습니다.

결국 병원 건물과 부지는 경매에 넘어갔는데요.

여기에 JDC가 추진하는 직접 투자 계획도
수년째 지지부진해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정상화까진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건물 외벽에는 녹이 잔뜩 슬고
주변은 잡초로 뒤덮인 서귀포 헬스케어타운.

국내 최초 영리병원 개원이 무산된 이후
벌써 10년 가까이 흉물로 남아있습니다.

올해 초,
비영리의료법인 설립을 통한
개원 계획마저 물거품됐고
녹지국제병원 건물과 부지는 결국 경매에 넘어갔습니다.

녹지그룹으로부터 병원을 인수한 업체가
차입금을
갚지 못해 강제 매각된 겁니다.

올해 초 1차 경매를 시작으로 세 차례 유찰되며
매각 하한가는
감정가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비영리병원 개원 무산이 이어
jdc가 추진하는 직접 투자 계획도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JDC는 지난 2022년 녹지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병원과 호텔, 상가 등을 매입해
직접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부 계획 수립 단계에서 진척이 멈췄습니다.

당초 지난 8월까지로 예정됐던 사업 계획 수립 용역을 중단하고
헬스케어타운 일부 구역을
공익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JDC 관계자는
직접 개발에 따른 부담이 너무 커
공익 사업으로 변경하거나
의료 사업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사업 변경 인허가를 위해
제주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매에 나온 녹지국제병원에 대해서는
매각 절차 지원은 가능하지만
직접 투자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업 주체와 계획이 잇따라 바뀌며 멈춰서 있는 헬스케어타운.

국제의료도시를 내세웠던 거창한 구상은 사라지고
폐허가 된 건물만 남아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그래픽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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