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치고 기온 뚝…선선한 가을 '성큼'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10.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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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들어서도 늦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주말 사이 비가 그치면서
본격적인 가을 날씨에 접어들었습니다.

선선한 날씨 속에 사람들은
높게 자란 억새 사이를 거닐며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오름 주위로 은빛 물결이 일렁입니다.

높게 자란 억새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가을 소식을 전합니다.

유난히 긴 여름에 지쳤던 만큼
성큼 찾아온 가을이 더욱 반갑습니다.

<인터뷰 : 이도현 김도영 / 경기도 군포시>
"검색해서 우연히 찾아서 왔는데 억새도 많고 좋은 것 같아요."


"(서울은 벌써 겨울인데 여기 오니까 비로소 제대로 된 가을을 느낀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은빛 물결에 파묻혀 사진을 찍으며
짧은 가을 날의 추억을 남겨보고,

억새길을 따라 걷다보면
비로소 가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인터뷰 : 손정민 손서준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가을 풍취가 물씬 풍기는 게 원래도 억새를 좋아하는데 여기 오름에 억새가 있는 줄 몰랐는데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10월 들어서도 열대야가 관측됐고,

서귀포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2.3도까지 치솟으며,
10월 기준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10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좀처럼 꺾일 줄 모르던 더위는
지난 주말 비가 그치고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22도 안팎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인터뷰 : 고성경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다만 21일과 22일은 찬 공기가 남하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늦더위 여파로
올 가을 단풍 시기도
평년보다 늦어질 전망입니다.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은
다음달 4일부터
한라산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뒤늦게 가을색으로 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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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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