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절기 '상강'에 서리가 내렸을까?)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1.10.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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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라산에 핀 상고대입니다.

벌써 한겨울이 된 듯 하얀 세상이 펼쳐졌는데요.

이달 초까지만해도 열대야가 이어지더니 보름만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한순간에 겨울이 찾아온 듯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내일이 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인데요.

이 시기에는 쾌청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면서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진다고 합니다.

차가운 날씨에 서리가 내리기도 하고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 얼음이 얼기도 한다고 하는데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요?

실제로 이맘때쯤 한라산 외에 제주 해안지역에도 서리가 내렸는지 지난 60년간의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12월 중순쯤에 첫 서리가 내렸고요.

2000년대부터는 1월이 돼야 첫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점점 늦어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기후변화로 가을철 최저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첫서리 시작일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통계를 보면 제주에서는 보통 절기 상강이 지나고 약 두달 후에 첫 서리가 내린 것을 알수 있습니다.

다른지역 관측자료를 봐도 평균적으로 11월 중순쯤에 첫 서리가 내리는데요.

상강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다는 세시풍속 속설과 실제 우리나라 날씨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직 첫 서리가 내리려면 멀었지만 그래도 요즘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아 쌀쌀하겠는데요.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오늘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아침기온 12에서 13도, 낮기온은 19에서 20도 예상됩니다.

일요일인 모레는 기온이 1-2도가량 조금 더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제주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제주앞바다에서 물결이 2.5m 높이로 다소 높게 일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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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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