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한라산 기후변화관측소)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2.04.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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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봄꽃이 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꽃이 떨어지고 푸릇푸릇한 잎사귀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봄이 점점 짧아진다고 하는데 요즘 날씨를 보면 정말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기상청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화요일에는 한라산 정상에 기후변화관측소가 마련됐습니다.

전국의 첫 기후변화관측소입니다.

이제 이곳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기상관측자료가 기후변화 분석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이 될 예정인데요.

과연 어떤 관측이 이뤄지는 걸까요?

사진을 보시면 이렇게 한라산 정상에 관측장비가 있죠?

이 관측장비는 원래 있던 거긴 한데, 여기에 이번에 레이저적설계와 적설판이 이렇게 새로 추가됐습니다.

그동안에는 풍향이랑 온도, 강수량 정도만 파악을 해왔고 적설계는 따로 없어서 정확한 적설량을 측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라산 정상부에 대한 적설량은 지금까지 공식관측자료가 없는 상황인데요.

특히, 이 적설량은 지하수 연구에 굉장히 중요한 자료여서 그동안 필요성이 제기돼 왔는데 이제서야 공식적인 자료가 생기게 된 겁니다.

또 올해 7월에는 일사량과 일조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계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제 제주도 해안에서부터 한라산 정상까지 고도별로 입체적인 기상관측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상청은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를 운영하면서 한라산연구부 등 연구기관에 관측자료를 공유할 계획이고요.

이 자료들은 제주의 기후변화 영향이나 지하수 연구, 한라산 구상나무 군락지에 대한 조사를 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고봉, 한라산 정상에 마련된 기후변화관측소가 과연 어떤 중요한 일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이번 주말날씨는 어떨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낮기온이 꽤 많이 올라서 더웠는데요.

내일은 흐리고 비도 조금 내리면서 기온이 오늘보다 3도 정도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비의 양은 많지 않겠지만, 짙은 안개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일요일인 모레는 다시 맑은 하늘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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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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