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0년 '엇갈린 평가'…기로에 선 JDC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2.05.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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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출범 20주년을 맞았습니다.

JDC는 면세점 수익을 기반으로
의료와 관광 등
선도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표류하는 사업의 추진 방향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어떤 해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2년 제주특별법에 의해 국가 공기업인 JDC가 출범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지정 면세점에서 발생하는
매년 수천억 원의 수익을 바탕으로
제주의 땅을 사고
다양한 목적의 개발 부지를 조성했습니다.

이 토대 위해 관광과 교육, 의료, 첨단과학 등
7대 선도 프로젝트가 추진돼 왔고
7조원이 넘는 인프라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외형적 성장 이면에는 난개발 논란과 영리병원 도입 갈등,
무효화 된 예래단지,
누적 적자만 1천 3백억 원에 달해
자본잠식 상태가 된
영어교육도시 운영 문제 등
풀어야 할 당면 과제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JDC는
주요 현안 핵심 사업의 추진 방향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올해 안에
1단계 사업 추진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개발 부지의 절반을 소유한
토지주 130여 명과의 법적 분쟁부터 우선 해결해야 합니다.

<씽크:양영철/JDC 이사장>
"많은 토지주들이 변호사를 선임해서 위임을 했습니다.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의지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과정을 아마 올해 말이면 가능성을 보이지 않겠는가.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올해 말이면 해결될 것 같은데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매년 16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영어교육도시는
국제학교 추가 유치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입니다.

2031년까지
현재 4개교를 7개교로 확대해
학생 수를 지금보다 두 배 많은 9천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설립 인허가권을 쥔 제주도교육청입니다.

학교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이고,
국제학교 유치의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꼽히는
잉여금 전출에 대해서는
지역 사회 반감 속에
제도 개선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씽크:양용철/JDC 이사장>
"교육청이 모든 권한을 다 갖고 있습니다. 학교 설립부터 증원까지 전부 갖고 있거든요. 이것은 법률 취지나 교육 특구 설립 이유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교육청과 그런 문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습니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JDC는
국제자유도시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했다는 평가와 동시에

땅 장사와 난개발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받으며
지방 공기업 이관 요구에 직면하고
설립 취지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역과 상생하며 직면한 문제들을
풀어가는 원년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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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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