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산지폐기…올해도 과잉생산 '우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6.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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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와 당근 등 제주산 월동채소류는 지난 10년 간 과잉생산으로 인해 산지 폐기를 반복해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하지만 올해도 농민들은 적정 재배 면적보다 훨씬 많은 농사를 지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대체 작물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월 농민들이 다 자란 양파 밭을 트랙터가 갈아 엎기 시작합니다.

멀쩡한 양파가 짓눌린 채 흙 속에 파묻힙니다.

과잉 생산이 우려되면서 출하 대신 산지 폐기를 실시한 겁니다.

10년 째 이 같은 산지폐기가 반복되고 있지만 올해산 월동채소도 과잉 생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본격적인 파종을 앞두고 농산물 재배 의향을 조사한 결과 월동무 재배 면적은 5천4백여 헥타르로 지난해 수준을 보였습니다.

제주지역 월동무 적정 재배 면적으로 여겨지는 4천여 헥타르를 훌쩍 넘는 것으로 1천헥타르 이상 감축이 필요합니다.

무와 함께 대표적인 월동작물인 양배추는 예상 재배면적인 2천여 헥타르로 지난해 수준을 보였지만 전남 등 다른지역의 생산량을 고려할때 10% 이상 감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산지 폐기가 진행된 당근도 오히려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과잉 생산 우려가 높습니다.

농정당국은 밭작물 자조금 단체를 중심으로 품목별로 10% 이상 의무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입니다.

특히 사전 감축을 했는데도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가격안정관리제 시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동규 / 제주도 원예진흥팀장>
"녹비 작물이나 식량 작물 등 작물을 타작물로 재배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전 재배 면적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기준가격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제주 농산물 가격 안정 관리제를 통해서 차액을 보전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가격 안정제에서 보전하는 단가는 평년 가격의 80%로 사실상 평균 가격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효과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또 무나 당근, 양배추 대체 작물로 콩이나 밀 등을 재배할 경우 일정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월동채소류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큽니다.

이에 따라 수년째 반복되는 산지폐기를 막기 위해서는 농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가격 제시와 경쟁력 있는 대체 작물 보급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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