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면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금요일 뉴스 코너 픽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기상현상', '전력', '돌고래'입니다.
#기상현상, 경사의 징조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어? 렌즈에 뭐 묻었나? 싶으시겠지만 다름 아닌 '해무리' 사진입니다.
해 주위로 일종의 무지개가 생기는 현상인데요.
지난 화요일, 제주 곳곳에서 관측됐습니다.
다음날인 수요일에는 서귀포시에 채운이 떴습니다.
구름이 오색 빛을 띈다고해서 오색 채운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해무리와 채운 모두 햇빛이 물방울 등에 의해 굴절되면서 나타나는 기상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들을 우리 조상들은 경사스러운 일이 나타날 징조로 여겼다고 하는데요.
시청자 여러분, 한번 더 보시고 좋은 일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전력 최대 수요, 왜 밤에?
두번째 픽은 '밤에 더 높은 전력사용량?'입니다.
요즘 밤낮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사용량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만 무려 6번에 걸쳐 여름철 최고 전력사용량을 넘어섰고 겨울철까지 통틀어 역대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신된 여섯번 모두, 저녁 8시 였습니다.
개인적으론 밤보다 낮이 더 더워 에어컨 사용량 등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왜 밤이 더 전력수요가 많은지 궁금해서 확인해봤습니다.
다름 아닌 신재생에너지, 그 중에서도 태양광 발전 때문이었는데요.
전력수요는 전력거래소가 발표하는데 이렇게 바로 쓰이는 가정용 발전기와 소위 전기농사로 한전과 직거래 되는 태양광 전기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겁니다.
다시 쉽게 설명 드리면 밤에는 태양광 시설이 역할을 못하고 무더운 열대야로 냉방기기 가동되면서 전력거래소의 전력수요가 최대치로 잡히는 겁니다.
어쨌든 더운 요즘, 온열질환 유의하셔서 건강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
마지막 픽은 멸종 위기종인 제주 남방큰돌고래 이야기들 준비해봤습니다.
인기 드라마 우영우 덕인지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7년전 바다로 돌아갔던 '태산이'로 추정되는 돌고래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았고 아직 부검 전이긴 하지만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법 포획됐던 태산이가 6년 만에 다시 제주 바다로 돌아오던 날 찍은 장면인데요.
방사 이후에는 이렇게 활발히 먹이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마지막까지 수족관에 남아있던 비봉이가 자연으로 돌아갔는데요.
가두리 안에서 야생적응 훈련 중인데 이렇게 낚시 선박이 접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환경단체가 선장에게 전화를 해 돌고래 적응 훈련장이라고 설명을 하자 다행히도 자리를 피해주셨다고 하네요.
제주지역 국회의원들도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토론회나 보호구역 지정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사실 그동안 이런 시도 없었던 건 아닌데...
매번 계획 수준에 머무는 대책들만 마련됐을 뿐입니다.
드라마로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만큼 효과있고 조금 더 확실한 대책이 나오게 될까요?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