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복지시설 난방비 추가 지원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3.02.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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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난방 요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에
난방비를
추가로 지원합니다.

특히 정부 지원 사업에서 제외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사회복지시설에
최대 3백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숙인 7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한 재활시설입니다.

한 낮인데도 입소자들은 옷을 여러벌 껴입고 이불까지 덮고 있습니다.

난방비 폭탄을 피하기 위해
보일러를 가동하는 횟수를 크게 줄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힘겨운 겨울나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청구된 전기요금은 4백만원으로
평소보다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인터뷰 이경근 / 00 사회복지시설장 ]
"아끼려고 하다 보니까 생활관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마루 바닥에 이불이나 담요를 깔아놓고요. 내복 입고 그렇게 지금 하고 있습니다. "

제주도가 이처럼 난방 요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추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생활시설이나
장애인주간 보호시설 등 170여 곳에는
입소자 수를 고려해
10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또 어르신들이 수시로 찾는 경로당 460곳에는
시설 면적에 따라
최고 30만 8천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민생활보장수급자 가운데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
6천7백여 가정에
최고 33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 강인철 / 제주특별자치도 복지가족국장 ]
"이번 지원은 정부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및 가스요금 할인 방식과는 별도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



제주도는 대상자 선발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해
오는 10일까지
지원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제주도의 추가 지원책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1회성에 그치는데다
앞으로도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장기적인 지원 대책이
뒷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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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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