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만감류 실증재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하기 전해 시범 재배를 하는 건데요.
제주도의 새로운 고품질 만감류가 널리 보급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화분에 있던 3-4년생 어린 감귤나무를 땅에 옮겨심습니다.
나무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흙을 눌러줍니다.
나무 모양을 예쁘게 가다듬기 위해 가지치기도 꼼꼼하게 해줍니다.
오랜기간 온주밀감을 재배해오던 이 농가는 기존 나무를 모두 처분하고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새로 개발한 만감류인 '우리향'을 심었습니다.
<양익 / 우리향 농가>
"(출하) 시기상으로도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들보다 훨씬 낫고, 여러 장점들이 많아서 확실히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제주도만 갖고 있는 특이한 품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우리향을 선정하게 됐습니다."
신품종 만감류인 우리향은 평균 당도가 13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산함량은 낮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11월쯤 수확하는만큼 황금향과 함께 빠른 출하가 가능해 가격도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시가 있어서 농작업에 까다로운 부분은 있지만 수세가 안정적이고 과실이 고르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양원석 /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황금향이 연내 출하하는 품종인데 황금향에 비해서 당도도 높고 당연히 껍질 까기도 좋고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데 연내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저희가 육종을 하다 보니까…."
농업기술원은 우리향을 포함해 가을향과 달코미 등 감귤 농가 42곳을 대상으로 신품종 묘목을 공급했습니다.
2026년까지 실증재배를 통해 신품종의 고유특성을 검토하고 지역별 적응 연구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농가 보급을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