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4·3)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3.03.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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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뉴스 코너 픽, 이번주는 다가오는 4.3 추념일을 맞아 4.3 이야기로 채웠습니다.


#제주Utd, 동백꽃 패치

첫번째 픽은 유니폼에 활짝 핀 동백꽃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모레(2일) 제주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와 제주에서 홈 경기를 치루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포스터에 올해 4.3슬로건과 동백꽃을 배치했습니다.

제주 팀은 매해 이렇게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해 왔는데요.

지난 2020년엔 코로나로 경기가 없었지만 연습이나 자체 경기 중계에 동백꽃 패치 유니폼을 착용했고요.

2021년과 2022년,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동백꽃 패치를 부착하며 4.3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4.3 정신을 알리는데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게임으로 배우는 4·3

두번째 픽은 게임으로 배우는 제주4.3입니다.

제주4.3평화재단이 도내외 교사들과 함께 4.3을 다룬 교육용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방탈출 게임인데요.

사삼.com으로 접속하면 누구나 게임을 해볼 수 있습니다.

초등 버전과 중등버전으로 나뉘는데 제가 해봤더니 말그대로 유익하고 재밌습니다.

자녀분들 추천해주시거나 직접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문동 평화로드

세번째 픽 이어가겠습니다.

비짓제주가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걷는 테마 도보 여행으로 중문동 4.3길을 소개했습니다.

중문동 평화로드는 4.3기념 성당으로 지정된 중문성당부터 천제연폭포, 제주국제평화센터까지 4.2km 구간의 3시간가량의 코스인데요.

어쩌면 누군가가 그냥 지나쳤던 길과 장소에 숨겨진 비극적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절경을 가진 천제연폭포가 일제강점기에 주차장이 소, 돼지의 도살장으로 사용됐고 4.3 당시에는 수차례 학살이 자행됐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꿈마저 빼앗은 연좌제

네번째 픽은 4.3 75주년이 됐지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4.3 연좌제 이야기입니다.

과거 4.3 2세대들은 부모가 4.3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폭도와 빨갱이라는 사상적 낙인이 찍혀 연좌 피해를 겪어야 했는데요.

가족들은 사찰을 당했고 직업마저 제대로 구할 수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 가족공동체 해체와 인권 탄압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또 연좌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자원해서 전쟁터로 뛰어들어간 유족들도 있었고요.

살기 위해 일본으로 밀행해야만 했던 유족들도 많았습니다.

연좌제의 피해,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었을 텐데요.

75주년 특별기획 '사슬'이 저희 KCTV 유튜브 채널과 4월 3일 당일 방송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추념주간에 저희가 그동안 제작해온 뿌리와 섬의기억, 섬의눈물 등 4.3 기획물들도 다시 한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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