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산업 생산과 소비 모두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경제가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 2020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 받은건데
전망도 어두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경제.
지난해 제주도내 산업활동과 소비가 나란히 침체되면서
대부분의 경제 지표에도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광공업과 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액 모두 감소했습니다.
생산과 소비지표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건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서비스업생산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줄었고
소매판매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해
다른 지역보다 불황이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경기도
수주액이 20% 이상 급감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대를 기록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서민경제를 옥죄었습니다.
경기 침체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이 겹치면서
고용시장과 인구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고용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고
인구는 10대와 20대, 70세 이상을 중심으로
14년 만에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지난해 4분기에 더욱 악화되면서
지역경제 먹구름이 짙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황해범 / 통계청 제주사무소장>
"광공업생산지수는 음료와 식료품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내국인의 제주도 관광객 수 감소로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소매판매액지수 또한 면세점 판매 등이 (줄었습니다.)"
제주경제가 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이달 들어 관광객 수까지 감소세로 돌아서
지역경제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유재광)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