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본격 추진…도민 수용성 과제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05.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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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인 15분 도시가 본격 추진됩니다.
우선 4개 생활권에 시범 지구로 지정해 시행하고 이어 2035년까지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첫 도입되는 개념인 만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15분 안에 누구나 생활 필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는 '15분 도시'

기존 자동차와 건물 중심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 전환하자는 개념입니다.
민선 8기 도정에서 개념을 도입하고 중점 추진하는 정책입니다.

제주도는 사람 중심 도시를 핵심 가치로 어디에 살든 도민 모두 생활 편의와 각종 기회 보장을
실현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정책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15분 도시가 제시하는 필수 기능 시설은 의료와 생활, 교육, 돌봄, 건강, 여가입니다.

문화의집이나 복지관, 도서관 등 기존에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필수 기능 시설의 역할을 충족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문화의 집을 리모델링해 마을극장이나 북카페, 예체능연습실,
파크골프장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입니다.

필요할 경우 지역내 공공공간을 활용해 생활필수시설을 조성하고
보행환경도 대대적으로 개선합니다.

우선 당장 이달부터 2026년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원도심 생활권, 읍면지역 생활권 모두 4곳에 대해 시범 사업을 시행합니다.

생활권마다 주민 수요와 도시의 사정이 다른 만큼
각각의 상황에 따른 시범 사업이 추진되며
제주도의 탄소 중립 목표 연도인 2035년까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박원재 /제주특별자치도 15분도시과장>
"단기적으로는 시범지구 기본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안정적인 제도 추진을 위한 제도화를 실행하고
장기적으로는 2035년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제주 전역을 행복 생활권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직 15분 도시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낮은 만큼
도민 수용성 확보가 대표적인 과제입니다.

15분 도시는 법정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제도적 기반이 뒷받침돼야 하며
인구 밀도가 낮고 활용할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읍면 지역에 어떻게 서비스를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관건입니다.

<인터뷰 : 김형준 / 제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도시 지역과 읍면 지역이 상호가 가지고 있는 공간 격차, 공간의 불평등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15분 도시는 이러한 도시와 읍면 지역의 공간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입니다. "

도시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한 제주도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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