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청소년들과 교육현안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수학여행비 현실화부터
진로교육 기회 확대 요구 등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부지역 30개교 초,중,고 학생회 대표들이
교육 활동에 대해
열띤 토론이 한창입니다.
또래 친구들의 의견을 경청해가며
자신들이 바꿔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뜨거웠던 토론이 끝나자 특별한 손님이 찾았습니다.
제주교육 수장인 김광수 교육감이 직접 학생들을 찾아
제주교육을 더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 정책 결정권자인 교육감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학생들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수학여행비 현실화를 요구하거나
진로 교육 기회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녹취 김태언 / 저청초 6학년 ]
"저희 저청(중) 같은 경우에는 이번 연도부터 아이들 통학을 위해서 수학여행 때 통학버스 이용하는 거를 멈추고 버스를 대절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거기에 수학여행비가 거의 다 나가버려서 부족한 상태인데 혹시 늘릴 수는 없나요? "
[녹취 양지유 / 물메초 6학년 ]
"저희 반 학생들이나 1, 2, 3, 4, 5, 6학년 학생들이 너무 꿈이 없는 것 같아서 진로 체험 한번 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
제주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IB교육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만
이와 관련한 정보를 얻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정다원 / 애월중 3학년 ]
"저는 IB에 요즘 관심이 생겨서 표선고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정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게 적은 것 같아요. 그래서 IB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학생들이 쏟아내는 질문에
김광수 교육감은 간간히 당혹해하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주교육 정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교육감 입장에서 예를 들어 애월중학교 선생님들한테 교장 선생님한테 IB 운영하세요 이런 말을 함부로 못해요. 교장선생님이나
학교 선생님들이 IB에 대해서 알면 그냥 설명해 주면 되겠지만
잘 몰랐을 경우에 아는 선생님을 초청해서 할 수는 있지."
특히 교육 예산이 소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 강화에 나선 김 교육감은
서부지역에 이어
동부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