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보호기관 직원이 장애인 '성추행' 구속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3.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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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대를 예방하고
인권 보호를 위해 설립한 기관의 소속 조사관이
보호 대상인 장애인에게
성적 학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장애인은 모두
미성년자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조사관을 구속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장애인 학대 예방과
피해 지원을 돕기 위해
지난 2017년 설립한 도내 유일의 장애인권익옹호기관입니다.

장애인 피해 상담과 병원 진료 등을 지원하는
이 기관 소속 50대 조사관 A씨가
보호 대상인 장애인을 상대로
장기간 성범죄를 저지른 등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쉼터에 거주하는 중증 지적 장애인이
쉼터 직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지난 달 경찰 신고가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지난 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소 6개월 이상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기관 상담실을 비롯해
차량과 피해자가 사는 집 등에서
성범죄가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 장애인은 3명,
방임 가정 자녀로
모두 미성년자이며
이 중에는 자매도 있었습니다.

기관 측은 피의자 A 씨를 지난 12일 파면 조치했습니다.



해당 기관 소속 조사관은 6명으로
피해 상담 등을 할 때
복수 인원이 참여해야 하는
지침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씽크:현지홍/제주도의원>
"권익옹호기관 내부 지침을 보면 복수의 조사관이 조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대일로 조사가 이뤄졌다는 점. 일대일 조사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사각지대에서 범죄가 이뤄졌다는 점."



처음에 혐의를 부인했던 피의자는
CCTV와 블랙박스 증거가 드러나자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A 씨를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장애인 약 50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통해 성적 학대 피해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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