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감소로 문을 닫았던 분교가
유아들을 위한 대규모 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로 문을 닫은 분교들이
다채로운 체험시설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실내 책 놀이터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화사하고 편안한 공간은
여느 독서 공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지도 선생님과 함께 장난감 놀이가 한창입니다.
옛 삼양초 회천분교장 폐교 부지에
유아 전용 놀이터인
'제주꿈새미'가 문을 열었습니다.
옛 마을 이름과
유아들이 마음껏 꿈꾸고 체험하며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분교가
아이들의 놀이터로 재탄생한 겁니다.
[인터뷰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꿈새미를 개관함으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하나 있습니다. 저출산 시대에 애기들을 위한 어떤 공간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실내놀이터는 다양한 놀이 공간으로 꾸몄고
실외놀이터는
운동장과 숲 등 자연환경을 살렸습니다.
특히 비 날씨 등으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있는 경우에 대비한
급식실 등 다양한 실내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지선 / 봉개초 병설유치원 교사 ]
"또 비가 오거나 이러면 실내장소도 필요해서 그런 부분을 고려해야 되는데 여기는 다행히 급식장소도 마련돼 있고 또 실내, 실외에
둘 다 체험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서... "
체험은
유치원 등의 단체와 가족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평일에는 모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주말에는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단 하루에 이용 가능한 유아 수는 150명 이내로
사전 예약 등
시범 운영뒤 오는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김희정 / 제주유아교육진흥원장 ]
"여기에는 그런 정형화된 놀이터가 없고 아이들이 실제 땅을 밟으면서 흙을 만지면서 모래를 나르면서 이렇게 자연과 함께 생활을 할 수 있는 자연 체험 놀이터입니다. "
제주지역 3살 이상 5살 이하의 유아는 1만 3천여명.
이 가운데 76%가
제주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동안 본원인
유아교육진흥원은 서귀포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령 인구 감소로 사라진 분교장이
유아들을 위한 전용 놀이터로
새롭게 재탄생되면서
다른 폐교 활용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