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1포기 5,000원…"당분간 채솟값 강세"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3.27 15:46
3천원대에 거래되던 양배추 1포기 가격이 최근 5천원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배추와 무, 당근 등
주요 채소가격까지 줄줄이 올라
밥상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는데
이 같은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오일시장 내 채소가게가 몰려 있는 골목입니다.
수많은 유동인구에도
채소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뜸해진 손님에 채소가게 상인들은
야채를 다듬으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멍하니 앉아 있기도 일쑤입니다.
손님이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치솟는 채솟값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간혹 오는 손님도 선뜻 물건을 고르지 못합니다.
<인터뷰 : 소비자>
“너무 비싸요 옛날에 비해서 지금. 그러니깐 서민들은 지금 진짜 이러다 큰일 난다 안정이 돼야지. 큰일 났어요 서민들 어째 살아.”
제주도내 양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1포기에 5천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20%, 평년보다는 30% 급등했습니다.
1포기에 1만원까지 올랐던 배추는
김장철이 지나면서 6천원 선까지 내렸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60%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월동 채소인 무와 당근을 비롯해
상추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채솟값 상승이 반갑지 않은 건 상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김민경 / 시장 상인>
“(손님들이) 주머니 안 열려고 그래요. 왜 이렇게 비싸냐고 말도 못 해요. 먹지 말자 그러고 가요. 너무 비싸니깐 물가가 올해는 유난히 더 비싸고.”
폭염과 폭설 등 잦은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채소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소가격은
봄 채소가 출하되는 다음 달 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밥상 물가 부담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송상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