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전국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규모인 3천58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린 지
1년여 만에
다시 증원 전으로 되돌아가게 된 셈인데요.
지난해부터 대입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은 물론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취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전국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단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녹 이주호 / 교육부 장관 ]
"2026학년도에 한하여 대학에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입학 정원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5천58명으로
2천 명 늘린 지 1년여 만에
다시 증원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게 됐습니다.
제주대 의과대학인 경우 올해 60명을 선발했지만
다시 2024학년도 정원과 같은 수준인 40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 김일환 / 제주대 총장 (지난 9일) ]취
"2026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아마 3천58명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그러면 저희 대학교 같은 경우는 40명이 되는 겁니다. "
오락가락한 정부의 입시 정책에 혼란스러운 건 수험생과 학부모들입니다.
정부의 정원 동결 결정이 전해지자
올해 의대 정원 증가를 기대했던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고 3은
학생 수가 많은 황금돼지띠인데다
재수생 쏠림마져 예상되는데
의대 정원까지 작년보다 줄어들면서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진학 지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남영식 / 00입시학원 원장 ]
"현재 고3 인원이 전국적으로 작년 인원보다 좀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에 대한 기대를 했다가 줄어드는 바람에
입시 지도하는 데 있어서나 학업 지도 목표를 갖고 있는 데
불편함이 많이 생겼고요. "
갑작스런 의대 증원 결정부터 동결까지
정부의 오락가락한 입시정책에
애꿎은 교육 현장만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