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내국인 여행객이 크게 줄면서
관광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5월과 6월 두 달 연속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 대합실입니다.
여행하기 좋은 완연한 봄 날씨에도
대합실은 예년보다 한산합니다.
단체는 물론 개별 관광객도 뜸해진 모습입니다.
올들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4% 가량 줄었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여행객 감소로 시름에 빠진 관광업계는 5월과 6월에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선 다음 달 1일 근로자의날부터
대체휴일인 6일까지
연차 사용 여부에 따라 최장 6일간 쉴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5월 연휴 항공권은
일찌감치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5월 황금연휴 주말인 3일에
예약 가능한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은
저녁 시간대 1편에 불과합니다.
돌아가는 항공편 구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5일과 6일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는 항공권은
일찌감치 전량 매진됐습니다.
이 기간 항공권 수요와 맞물려
일부 특급호텔은 90%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고
리조트, 렌터카 등의 예약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기 대선이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형성된 황금연휴에도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 인터뷰 : 수도권 관광업계 관계자>
"4월 들어서 패키지 상품 문의가 굉장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5월 연휴 기간에는 가성비 높은 국내 여행 수요가 굉장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월은) 연휴가 껴있고 대선이 있다 보니깐 초에 예약이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여행 수요는
국내선 공급석 감소와 경기 침체,
불안정한 정세 등의 여파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로 인해
5월과 6월 황금연휴 특수를 잡기 위한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영상편집 박병준, 그래픽 송상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