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 습격한 괭생이모자반 수거 ‘비상’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5.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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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제주 해안 곳곳에 괭생이모자반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이 밀려오면서 수거 작업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다음달까지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해안으로 더 유입될 것으로 보이면서
제주도는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조천읍 해안가를 갈색 해조류가 뒤덮었습니다.


중국에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입니다.



바다 지킴이들이 투입돼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매일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제때 수거되지 못한 모자반 주위에는 파리 떼가 들끓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바위 위로 괭생이모자반이 겹겹이 쌓인 채 그대로 썩으면서
주위에는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안가 바위 위에서
이미 썩기 시작한 경우
일일이 수거하기도 어려운 상황.



햇빛에 잘 마른 상태로
바닷물에 다시 떠밀려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처치 곤란입니다.


<싱크 : 바다지킴이>

"지금은 계속 층층이 쌓이다 보니까 이거는 어떻게 사람 손으로만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어서. 자연적으로 물이 들어왔다가 밀려나가기도 한다고 하는데

근데 또 그 시기가 안 맞고 하면 이렇게 오랫동안 방치돼 버리면 냄새나고 하니까."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제주 해안 곳곳으로 밀려오는 괭생이모자반.



특히 지난달 말부터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이
계속해서 떠밀려오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은화 / 인근 상인>

"해양 쓰레기 치우시는 분들이 열심히 청소도 하고 정리하던데 그래도 아직까지 다 못하고 있네요. 해마다 연례 행사처럼 오더라고요 이게.


이 시기 지나고 나면 괜찮은데 이 시기에 꼭 오더라고요 이게."



괭생이모자반은 일반적으로
4월에서 6월 사이 해류를 따라
제주 해안으로 밀려오는데

올해는 1월부터 모자반이 유입되면서
지난달까지 벌써 3백 톤 넘게 수거됐습니다.


다음달까지 집중적으로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 상황에 따라
유입 양이나 시기 등은 유동적인 만큼,

제주도는 위성 영상과 함께
관공선 등을 투입해 예찰을 강화하고
수거 활동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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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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