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은
여행 소비력이 높고 여러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제주도가
시장 개척지로 주목하고 있는데요.
제주를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인 '사려니숲길'이
우리나라와
아랍의 우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지정돼
교류 확대와 관광객 유치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빽빽히 들어 선 나무들 사이로 참가자들의 명상이 한창입니다.
상록수의 푸른 잎과 숲내음이 합쳐지며 눈도 마음도 편해집니다.
자연과 교감하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치유의 숲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이방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제주의 대표 생태관광지인 '사려니숲길'이
우리나라와 아랍국가간의 우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공식 지정됐습니다.
제주도는 제주포럼의 한 문화행사로
주한 아랍대사와
한국아랍소사어티관계자들을 초청해
사려니숲길을
'한국과 아랍 친선의 길'로 명명하고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의미의 아크라는 애칭도 담았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관광과 환경,
청년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압둘라 알누아이미 / 주한UAE 대사 ]
"제주가 중동에서도 잘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아름다움, 제주도만의 생태계 덕분에 아주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아랍인들이 제주도에 대해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중동 국가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창모 / 한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 ]
"지금 관광객들이 늘어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랍 관광객들이 좀 적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계기로 해서 아랍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이 곳을 찾고 또 한국 사람들도 아랍에 대해서 또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생태 숲길을 활용해 우정을 다지는 이번 행사가
매력적인 관광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동국가와의
본격적인 교류 확대에도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