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제주경제가
조금씩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용과 소비가 개선된 가운데 관광객 감소폭도 축소되면서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는 40만 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천명 늘었습니다.
도내 취업자 수가 증가한 건 올해 2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오른 70.4%로
11개월 만에 70%선을 회복했습니다.
연령별로는
고령인구 증가와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취업자가 만명 증가하며 고용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7.7포인트 95.4로
비상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시기인 지난 2020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추경 예산안의 국회 통과와
미국발 통상 리스크 완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최근 둔화되고 있는 관광객 감소세도
지역경제 전망에
긍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월 말 11.3%였던 관광객 감소율은
이달 현재 8.4%로 축소됐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은 연휴 영향과 탑승률 개선 등으로 감소폭이 둔화됐고
외국인은 APEC 분산 개최와 크루즈 증편으로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 김명동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객 수 감소폭이 축소되고 취업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소비심리도 비상계엄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제주경제는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가운데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관광객 유치와
탐나는전 인센티브 유지 등이
제주경제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박시연)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