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하고 청년 쉬고…경제참가 격차 '최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6.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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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고령층이
노동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건데
이면에는 그늘도 짙어
마냥 좋게 볼 순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제주도내 취업자는 40만 6천명.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은
26% 수준인 10만 8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업자 4명 중 1명은 고령인구인 셈입니다.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제활동참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도내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58.6%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7.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2.6%로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도내 고령층과 청년층 간 경제활동참가율 격차는 16%포인트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노인들이
청년들보다 근로나 구직활동을 더 많이 하는
이른바 '실버 크로스' 현상이
제주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제주의 경제구조 특성을 비롯해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 심화,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강권오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가구당 금융 자산이 적고 실물 자산이 많은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고령층의 일자리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정년과는 연관이 없는 자영업, 농업 위주로 산업구조가 설정돼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이 나타나는데요.”



제주 노동시장의 주요 주체로 자리매김한 고령층.

하지만 높은 노인 빈곤율과
연금 수령 시기 연장에 따른 소득 공백 등으로
상당수가 불안정한 생계형 노동에 시달려
세대별 맞춤형 고용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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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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