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름 작물 재배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올 초부터 이어진 이상기후로 작황이 예년만 못한데다
일찍 찾아온 장마까지 겹쳐
생산량은 물론
병해충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수희 기잡니다.
여름 틈새 작목인
미니 단호박 수확이 이뤄집니다.
밭 사이사이를 살피며 잘 익은 단호박을 고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제주산 단호박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수확되며 주목받고 있지만
올해는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단호박 정식부터 일교차가 유독 벌어지고
벌이 많이 날아오지 않아 수정이 예년만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수확량은
예년에 비해 2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일찍 찾아온 장마도 걱정입니다.
브릿지>
단호박 수확 시기는
장마철과 겹치기 때문에
습도와 관련된 병해충에 주의해야 합니다.
잦은 비 날씨와 높은 습도로
잎이 하옇게 변하는 흰가루병과
호박이 썩는 역병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비가 내리기 전에 필요한 약제를 살포하고
수확 후에는
단호박 표면에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하는 작업도 필수입니다.
<인터뷰 : 김승하 단호박 재배 농가>
"농사에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돼고 종자에 대한 선택 범위가 병해충과 가후변화에 강한 종자를 연구 개발해서 보급해줬으면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지속적인 강우와 일조 부족으로
농작물에 대한 피해발생 우려가 크고
최근 기후변화로
예측 불허의 국지성 호우가 이어지는 만큼
여름 작물별 철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