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 설립 재추진…"공무직 처우 악화"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9.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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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가
내년 7월 출범을 목표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설립이 타당한 것으로 나오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 열린 주민 공청회에선
공무직 처우 문제 등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도가 내년 7월 출범을 목표로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방공기업 설립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단에 포함될 대상은
공영버스와 하수도, 환경시설 등 모두 3개 분야입니다.

초기 인력은 555명으로 시작해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시설이 완공되는
2029년 이후에는
647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싱크 : 문용범 / 지방공기업평가원 기관설립팀장>
"공단이 설립했을 때 연평균 84억 정도의 수지개선이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검토해야하는 항목에서는 부합하는 것으로 분석됐고요."

도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공청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공무직을 중심으로
공단 전환 시 처우 개선이 보장되지 않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전문성 강화를 명분으로
비정규직 근로 환경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싱크 : 이광민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직노조위원장>
"단순하게 여기 계신 도민들도 생각해 보세요. 공단으로 이직하는데 똑같은 업무를 하는데 똑같은 조건으로 가라, 갈 사람 한 명도 없죠."




<싱크 : 홍정혁 한국노총공공연맹 제주지역본부 의장>
"공공성있는 시설관리공단에서 이렇게 비정규직을 양성하는게, 자료를 보면 청년 일자리로 유입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

공청회 홍보가 부족하고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싱크 : 변성윤 공무직>
"이걸 마지막으로 끝나버리면 주민공청회라면서 여기보면 몇명 오지도 않고 어떤 홍보나 아무런 것 없이 절차만 지키려고 하는게 아닌지"

이에 대해 제주도는
공단 전직에 따른 보상을 별도로 검토하고 있고
추가 공청회는 없지만
이해관계자들과의 대화는 이어가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행정안전부 2차 협의와
관련 조례 제정 등
공단 설립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그래픽 :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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