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행정체제개편의 내년 7월 출범 무산으로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는
일몰로 사라지는 교육의원을 뺀 현행 체제 그대로 진행됩니다.
행정체제개편이라는 변수가 사라지면서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작업은 한층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수 변화로
도의원 삼양.봉개 선거구의 조정 논의가 불가피하고
일몰로 사라지는
교육의원 5석에 대한 증원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최근 열린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회의.
그동안 제주형 행정체제개편과 맞물려 고심했었지만
내년 7월 출범이 물건너가면서
현행 체제 그대로 논의할 수 있게 돼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오는 19일까지 제주도와 도의회, 교육청, 도내 정당 등을 대상으로
선거구 관할구역과
교육의원 일몰에 따른 정수 조정 등
선거구 획정에 따른 의견을 수렴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씽크) 김수연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장
선거구획정위원회는 현행 기준을 기반으로 해서,
기초설치는 다음 선거구획정위원회 과제로 미루고
우리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에따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일몰제로
교육의원제도가 사라지게 되면서
유권자들은
도지사와 도의원만을 뽑게 됩니다.
그리고 비례대표를 뺀 도의원 선출직 32개 선거구는
단 한 곳을 제외하곤
그대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조정 논의 대상은 '삼양.봉개' 선거구입니다.
인구 기준을 7월 말로 놓고 봤을 때
이 선거구는
3만 1,794명으로
헌법재판소의
인구 상한선 3만 1,339명에서 455명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2만 6천여명의 삼양동이 독립선거구로 전환되고
봉개동은
아라동이나 화북동에 편입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봉개동의 인구수는 5천 138명으로
하한선인
1만 446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독립선거구를 가질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강경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장
앞으로 선거구획정이나 의원 정수에 대해서 관계기관, 그리고 정당의 의견 청취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고, 그런 과정을 거쳐서 12월 2일까지 선거구획정안을 제출하게 될 예정입니다.
일부에서는
일몰로 사라지는 교육의원 5석 가운데
2~3석이라도
내년 도의회 정수에 반영해야 하는 의견도 있지만
행안부가
제주도의원 정수는 40명이라는 답변을 내놨고
전체적으로 인구도 줄어들고 있어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어떤 결론과 해법을 제시할 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