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문성 부족 문제를 뒤로하고 사전 내정설이 쟁점이 됐습니다.
최 후보는 확신을 가지고 지원했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고위직 재임 기간
제주와 연관된 기업들의 주식을
다량 취득한 것도 확인돼
공직자 윤리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
명예퇴임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후
바로 공사 사장 후보가 되면서 불거진
사전 내정설이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2년 남은 공직을 포기하고
확실하지도 않은 공모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살 수 밖에 없다는 의견입니다.
모집 공고는 8월 10일 나왔는데
한달 앞선 7월에
퇴직공무원 취업심사 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 양용만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의원>
"일사천리로 이어진다 이런 일들이. 도지사와의 교감이러든가 어떤 직위를 이용해서 사전에 준비를 한 거 아닌가 의심되는 부분이 많거든요."
사전 내정 의혹이 불거진 근본 요인은
후보자가
38년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에너지 분야에는
한 번도 근무한 적이 없는 등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최명동 후보는
확신을 가지고 도전했다며 사전 내정설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 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사장에 응모하면서 낙점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고 (어떤 면에서?) 저의 경험이라든가 그간의 조직 운영과 관련돼서..."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또
후보자 소유의 주식도 논란이 됐습니다.
제주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식을 다량 취득해
공직자 윤리에 어긋난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 양홍식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의원>
"주식을 매수한 그 시점에 제주도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식들을 좀 매입한 부분들이 눈에 띱니다. 도정의 핵심 간부로서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에대해 최 후보자는
주식 취득 당시 업무 관련성에 있는 직위에 있지 않았다며
재테크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 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
"직무 관련성이 있는 업종의 직위에 있지도 않고,
제가 그 직무와 연관 지어서 행할 수 있는 조치 사항도 없습니다.
그건 너무 확대하신 것 같고요."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후보자에 대해 적합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따라 에너지공사 사장 임명 여부는
도지사의 결정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