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지혜가 깃든 제주 밭담, 그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가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밭담 테마공원에서 열립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밭담은 이제 유네스코 등재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 현장에서는 막바지 리허설과 안전 점검이 한창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9회 제주밭담축제를 앞두고 월정리 밭담 테마공원 일대는 분주한 모습입니다.
행사 관계자들은 리허설과 안전 점검에 여념이 없고
체험 부스 설치와 안내 동선 점검도 꼼꼼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밭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보전과 계승을 위한 자리입니다.
제주도는 이를 계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 중입니다.
축제는 이틀동안 진빌레 밭담길과 제주밭담테마공원 일대에서 열립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밭담길 걷기와 밭담쌓기 체험, 어린이 밭담학교,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특히 올해는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축제를 실천하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승진 /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 위원장 ]
"밭담과 관련된 여러 가지 많은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도민들이 많은 관심과 참여에 의해서 진행된다면 돌담으로 인해서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데 크게 일조가 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가져서... "
제주인의 삶과 자연이 빚어낸 밭담.
그 가치를 되새기고 세계로 알리는 이번 축제가, 우리의 소중한
농업유산을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