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역 기웃기웃…무허가 게릴라 조업 '기승'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1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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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금어기가 풀리면서
무허가 조업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위치를 알 수 없게 장치를 끄고
우리측 해역에 몰래 들어와
무허가 조업을 한 중국 어선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해경 고속단정이 물살을 헤치며 도주 중인 중국어선을 추적합니다.

<불법조업 단속 현장>
2025년 11월 15일 불법 중국어선 채증 실시하겠음.

깃발을 들어
정선 명령 신호를 보내지만
배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아납니다.

신속하게 선체에 진입한 해경 대원들이
GPS 항적 기록 등을 통해
무허가 조업 사실을 파악하고 어선을 나포합니다.

270톤급 중국 온령 선적 어선 A호는
지난 15일 오후, 마라도 남서쪽 107km 해상에서 적발됐습니다.

한중조업유지수역 경계에서
우리측으로 약 5km 들어온 해역으로
들어올 당시 어선은 위치식별장치를 끄고 있었습니다.

함께 들어왔던 중국어선 9척은
다시 중국측 해역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어기가 풀리면서 조업이 재개된 가운데
무허가 조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해역을 관할하기 때문에
시간과 거리상 물리적 제약이 있는 점을 노려
경계해역에 머물다가 치고 빠지는
전형적인 게릴라 조업이 대표적인 수법입니다.

해경은
허가 없이 우리측 해역에 들어와 조업한
혐의로 어선A 호에 담보금 3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김용성/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계장>
"중국 인근 해역 어족자원 고갈로 우리 해역으로 조업에 나서는 중국어선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가받은 중국어선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어획량을 축소 기재하는 불법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허가받지 못한 중국어선은 기상 불량, 야간 등 취약시간과 해상
수색 구조 임무 등에 따라 경비함정 이동시 우리 해역으로 침범해 치고 빠지기식의 불법조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비밀 어창을 만들어 어획량을 속이거나
단속망이 취약한 시간대를 노린
무허가 어선 등 변칙 적인 불법 조업에 대해
해경은 검문 검색과
경계 해역 주변
차단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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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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