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셧다운' 임박…멀어지는 내 집 마련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11.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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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은행들이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잇따라 가계대출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당장 주택 구매나 전세 입주가 필요한 실수요자들에게는
혹독한 겨울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4대 시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 8천900억원입니다.

당초 이들 은행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목표치 5조 9천400억원을 30% 이상 초과한 규모입니다.


정부는
지난 6·27 대책 발표 당시 하반기 금융권의 대출 총량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 대출, 주식 투자 목적의 신용대출 등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대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연말까지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은행은
내년도 대출 한도가 축소되는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연말 상당수 은행 대출 창구가
셧다운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이번 주부터 주택구입자금 신규 대출을 중단하거나
한도를 제한하는 등
총량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주택 구매나 전세 입주가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 : 현혜원 / 공인중개사>
“제주도는 신구간이라는 특수한 이사 관습이 있어서 연말연시를 시작으로 1월 말까지 이사를 많이 다니는데 대출을 묶어버리면 이사하고 싶은 분들이 선택이 좁아질 수밖에 없죠.”

지역 내 가계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미 제주지역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년간 감소세와 달리
올해 580억원 증가하며 반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1금융권의 대출 제한은
2금융권으로의 대출 이동을 더욱 부추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약 2년 만에 다시 6%대로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의 문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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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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